바이러스성 인터넷 밈 뒤에 숨은 진실
벌써 8월이네요.
여름휴가는 다녀오셨어요?
휴가는 그야말로 열심히 일한 나에게 쉼이라는 선물을 주기 위해 떠나는 여행인데 가끔씩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하지요.
아들이 오스트리아 빈과 인스브루크로 여행할 때 알게 된 사실인데요. 유럽의 다른 나라 사람들이 오스트레일리아로 여행을 하려다가 오스트리아로 오는 경우가 많다네요.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일까요?
영어로 오트스리아 (Austria)와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의 철자를 주의 깊게 살피지 않는다면 사람들에게 혼돈을 갖게 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한국말로는 호주라는 명칭이 있으니 그나마 우리에겐 혼돈이 조금은 덜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항( Salzburg Air port)에는 호주로 가려다가 잘못해 오스트리아로 온 사람들을 위한 도움 데스크가 있다는 소문이 있었어요.
이번 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여행 중 에피소드를 오스트리아에서 데려온 이 잔에 알티시오( Altissio) 에스프레소를 담아 이야기를 이어갈게요.
소문의 전말은 이 유럽 공항에는 시드니로 가려다가 수천 마일 떨어진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휴가객들을 위한 데스크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이 오해는 공항의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된 기술 회사 광고에서 비롯되었으며, 해당 광고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농담을 담고 있었는데 이 소문이 최근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에서 18,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면서 사용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네요.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항에는 오스트리아로 잘못 온 사람들을 위한 카운터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라”라는 내용의 또 다른 게시물이 페이스북에 올라왔으며, 일부는 "죄송합니다, 여기는 호주가 아니라 오스트리아입니다! 도움이 필요하세요? 버튼을 눌러주세요."라는 내용이 포함된 대형 표지판의 이미지를 공유했지만, 잘츠부르크 공항은 월요일에 독일어로 작성된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그러한 카운터나 버튼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부 게시물에서 볼 수 있는 표지판은 사실 오스트리아의 통신 및 보안 기술 회사인 Commend의 광고라고 밝혔어요.
실제로 표지판에는 Commend 웹사이트 주소도 포함되어 있으며 Commend International의 대변인 Wolfgang Peer는 해당 광고가 실제로 존재했지만 작년에 중단되었다고 확인했답니다.
그는 이메일에서 "광고의 목적은 재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약간의 위트를 담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답니다.
한 간에는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자주 '오스트리아에서 왔지만,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다(From Austria, but there are no kangaroos in Austria.)'라고 영어로 답하곤 한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너무 들뜬마음에 내가 선택한 휴가지 잘 확인하시고 더운 여름휴가 잘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