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 Borodin Quartet
분주하고 번다했던 한 주가 지나갑니다.
지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돈, 명예, 권세, 젊음...
아스팔트 위를 뒹구는 붉은 잎들처럼
언젠가 잊혀지고, 사라지겠지요.
비오는 아침,
F.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를 듣습니다.
세상 덧 없는 것들의 쓸쓸함을 노래하는 2악장,
반성과 사색에 잘 어울리는 BGM입니다.
커플링 된 슈만 피아노 5중주 2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로딘 콰르텟과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관록이 빛나는 라이브 연주입니다.
비가 그치면 가을은 더 깊어지겠지요.
이제 11월...
- 2011년 10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