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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PD의 잡학다식 Aug 29. 2021

사라지는 것들의 뒷 모습

F.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 Borodin Quartet

 분주하고 번다했던 한 주가 지나갑니다.

 지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돈, 명예, 권세, 젊음...

 아스팔트 위를 뒹구는 붉은 잎들처럼

 언젠가 잊혀지고, 사라지겠지요.


 비오는 아침,

 F.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죽음과 소녀'를 듣습니다.

 세상 덧 없는 것들의 쓸쓸함을 노래하는 2악장,

 반성과 사색에 잘 어울리는 BGM입니다.


 커플링 된 슈만 피아노 5중주 2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보로딘 콰르텟과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의

 관록이 빛나는 라이브 연주입니다.


 비가 그치면 가을은 더 깊어지겠지요.

 이제 11월...


- 2011년 10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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