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원래 어렵다
남자 친구와 다툴 때면 낳은 적도 없는 사춘기 아들과 싸우는 엄마가 된 느낌이 든다.
엄마: 공부 언제 할 거야? 공부하자!
아들: 아 지금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요! 안 그래도 할 건데 꼭 말해야겠어요?
마치 가끔은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들 것이다.
처음 사귀려고 하는 그 순간에 이 남자가 내가 낳은 적도 없는 사춘기 아들처럼 구는 미래를 예상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된단 말인가.
우리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요청하지 않아도 완벽한 상대는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서 요청을 할 줄 아는 것이 올바른 연애가 아닐까?
그런 요청들이 받아들여지고 조율되어가는 과정을 통해서 서로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