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냄

by 전략팀 김부장

이겨낸다는 것은

때로 생각보다 그리 거창하지 않은 것 같다.


양껏 올라간 어깨로 눈을 지긋이 내리깔으며

가만히 있어도 누군가 박수를 쳐주는 승리의 순간도

마땅히 즐겨야 할 일이겠으나


더없이 얻어맞으면서도 끝끝내 분연히 다시 일어나고

못내 패배할 것 같더라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일

그리고 나서 다시 묵묵히 전진하는 일


그것 역시 이겨냄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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