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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Jan 27. 2024

생각보다 괜찮았던 1월

1월 27일 토요일에 해보는 기록

1월의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다.

나의 1월은 고요한 듯 했지만, 1월만 하더라도 예상 밖의 변화가 있었다.



1. 고요한 일상

공동체를 나왔더니 카톡이 매우 조용하다.

매일 마다 전해지는 단체 톡방의 말씀 카드, 예배의 주보 및 교회 소식의  알림과 소식이 덜 들린다.



그렇지만, 매일 제공되는 "하나님의 음성" 창세기, 출애굽기를 통독 하면서 그렇게 1월을 보냈다.

하나님께서 강렬한 음성으로 매일 매일 말씀하시는 않더라도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성령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임재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

Holy to God 언제나 잊지 말기! 선하시고 인자하신 그분의 성실하심을 기억하기!









2.회사에 찾아온 변화

또한 올 초부터 한국 지사에 찾아온 독일 직원으로 인해,

회사의 분위기는 더 밝아지고 글로벌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게 더 실감이 들었다.


사실 작년 말에 독일본사 소속의 직원이 온다고 했을 때는 별다른 생각도 없었고,

너무 바빠서 그냥 업무의 일환으로만 여겼는데,

그녀가 찾아온 뒤 회사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나보다 나이가 조금 있지만 .. 본연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갖고 있는 그녀로 인해,

입사 한지 2.7차에 조금은 신선한 즐거움이 찾아왔다.

사실 언제나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렵게 이런저런 일들과 방문자들이 있지만

지금의 변화는 재밌고, 또한 소중하다.

그녀는 영어와 독일어를 할 줄 알지만,

앞으로 1년 가량 한국에서 생활을 하면서 일상 생활에 필요한 한국어 실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로 열심히 한국말을 배운다.


"수고하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한국 생활에 앞서서 한국어 학당을 수강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다시 열심히 물어보고 배운다.

동시에 나는 그녀에게 같은 말로 한 두개의 독일어 기초 단어와 인사말, 간단한 표현 등을 익힌다.


작년에 독일어를 배워보겠다고 EBS 입에서 톡 독일어 시즌 1을 사두고

20분 수업 1과를 듣고 덮었는데,

그녀로 인해 퇴근길에 1강씩 반복적으로 자발적으로 듣게 된다.


"이것이 무엇입니까?

"괜찮아요"

"안녕하세요?" 정말 간단한 인사말이지만 왠지 그녀에게서 이 말을 배울 때는 정말 재밌다.



내 자리는 1월에는 새롭게 세팅하고,

다시 업무의 분위기를 정돈하며, 새로운 셋팅을 하며

점점 바빠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그녀가 온 뒤로는, 일상적으로 먹는 점심의 메뉴와

회사 주변에서 그냥 지나쳤던 주변의 카페, 분식점, 푸드코트 심지어 

김밥과 떡볶이 같은 분식과 일상의 당연한 모든 것들을

외국인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설명하고 이야기하며

같은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한국어도 독일어도 아닌, 부족한 영어로 소통을 하지만 그것 또한 나에겐

큰 자극이다! 그러나 회사 동료이기 이전에 마치 서울에서 독일어 문화를 공부하는 기분도 들고

더 재밌는 삶을 살아가니, 통장으로 입금되는 소득이 아니더라도 뭔가 플러스가 되는 기분이 들었다.





3. 운동과 독서

주 2회 자세 교정 운동을 도전하고 있으며,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나폴레온 힐의 마지막 수업

작은 책방이란 소설책까지.. 틈틈히 책을 읽으면서 또 다른 활자의 세계를 탐독한다.

이런 내 고요하고 단조로운 속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선물 같다.





4. 나의 1월 자가 평가

걱정했던 것 보다 2024년의 1 월은 잘 보낸 것 같다!

한 해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감을 내려놓고,

타인을 만족 시키고자 무리 하지 않고,

나의 템포에 맞게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5. 아쉬운 점

다만, 이 브런치 플랫폼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지 못해 그 부분이 제일 찔리지만..

각종 사고와 뉴스를 듣고 보며, 깨닫는 것들은 많았는데 그때마다 제대로 기록하지 못해

제일 속상하지만.. 간절하면 다시 기록할 것이기에 이 또한 너무 애쓰지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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