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로 느끼는 대자연의 생명력
"특히 사랑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끌림이란 게 무엇인지, 다른 남자들에게는 눈길조차 가지 않았는데 어떤 남자에게는 거스를 수 없는 중력이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순간부터 오로지 그리움만 차오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 본문 24페이지...
"그는 내게 본질을 제외한 모든 것을 비운 삶이야 말로 참된 삶이라는 사실을, 그런 수준에 도달하면 삶을 지속하겠다는 마음 외에 그다지 중요한게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숲과 나 사이의 미약했던 우정은 첫 한 달 동안 계속해서 커졌다. 자연의 모든 피조물은 저마다의 본성과 수천 년간 만들어온 습관에 따라 움직였고, 나도 내 일상을 그 리듬에 맞추기 시작했다. 자연에 존재하는 다른 피조물들처럼 나도 뜨고 지는 태양에 맞추어 살아갔다. 추우면 추운 대로 더우면 더운 대로,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잠을 잤다. 폭풍이 치면 치는 대로, 달이 차면 차는 대로 기울면 기우는 대로 그렇게 자연의 리듬대로 살아나갔다. 마음 외에 그다지 중요한게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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