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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Jun 03. 2024

유난히도 멋진 요즘 하늘

6월 초 일상의 풍경


주말에 느닷없이, 서툰 임장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서툰 임장입니다. 좋은 조건(소위, 투자 가치가 뛰어나고 재테크의 수단이 되는 그런 조건)지역은  아니었지만, 지도를 보고 찾은 이 곳에 한번 와보고

오늘은 퇴근 길 회사에서 그곳을 가봤습니다.

전철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가는데,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싶으면서

 잠시 지방을 온 기분이 들었던 이유는 뭐였을까요?

지금 사는 동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 사람들의 표정 속에서..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늘이 너무 멋져서... 그만 이렇게라도 색다른 뷰를 본 것에 만족하였습니다.


거리를 따지면, 먼 곳은 아니지만 가보지 않은 이 경로가 매우 낯설면서도 신기했습니다.

가까운 곳에 또다른 뷰가 있구나? 서울의 하늘 아래, 다른 군상이 다른 삶의 모습이 존재하는 것은 맞나봅니다.



그러나, 한창 공사중인 이곳이 재개발이 되고 있는 이 곳은

제 반복되는 일상의 패턴을 벗어나, 새로운 인상을 주었습니다.

오늘따라 집에서 몇 킬로 되지 않은 이 곳이 동남아시아의 어떤 곳 같은 낯섦이 듭니다.

사실 거의 잘 오지 않은 루트이기에..더 그랬나봅니다.


한편으론 18년 전 서울로 오면서, 이 곳에 터를 잡고 살아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이 올라왔습니다.

이 곳 생활에 많이 적응되어서 항공기 소음, 무성한 나무 산책로길도... 주차난이 있어도 푸른 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 이 곳이 참 정겹습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현관문을 열면 볼 수 있는 나무 뷰가 소중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좋은 날씨를 보고 감사하며 느낄 수 있는 마음도 부의 척도라고 하던데요?

바쁘고, 시끄러운 도심에서 보는 이 풍경이 오늘따라 유난히 아름답네요!



고단한 새로운 달의 월요일을 마친 모두가 하루를 보내는 시간,

같은 하늘 아래 소중한 이들이 떠오르는 저녁시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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