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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omi Jul 07. 2024

놓고, 내려놓고 비워내는 중

생각의 노예가 되지 말고, 관찰자가 되기 연습.


아프리카 부족의 이야기입니다.  갑자기  시름시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부족장이 그 집을 방문하여, 아파하는 사람을 만나 세개의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첫째, 당신이 가장 최근에 노래를 부른게 언제입니까?

둘째, 당신이 가장 최근에 춤을 춘 적이 언제죠?

셋째, 당신이 가장 최근에 고요하게 기도한 적이 언제입니까?


저 역시, 해소되지 않았던 감정들이 브런치를 통해, 주변의 지인들에게 쏟아내면서

조금씩 해소가 되고 나쁜 감정이 빠져나가며, 새로운 것들로 채워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요새는 신나는 비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움칫둠칫 거리며,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한답니다.

참 신기하더라고요~ 고요함과 어쿠스틱한 음악을 좋아하는 저지만, EDM을 들으면서 출퇴근 할때의

비트가 참 신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주일 설교 말씀에서도 저에게 이번주에 반복된 메세지가 들렸습니다.

결국 일어나지 않은 모든 일들에 대한 생각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우리는 생각의 노예가 될 수 있다는 거였어요.

 염려하지 말고 그 짐을 주님께 맡기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인간은 때로 어떤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 생각에 갇히게 되는데

우린 그 생각을 관찰하는 자이지 그 실체가 없는 생각들에 빠져 생각의 노예가 될 필요가 없대요.


또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그 심각하다고 생각하다는 그 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합니다.

그냥 그런 사실로 인정하고, 계속 부정적인 에너지를 그곳에 두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감정을 그대로 관찰하고 받아들이고 난 뒤에, 우린 부정적인 에너지 대신 긍정적인 에너지로 채워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로맨스가 필요해의 주인공 정유미 님

최근에 번개로 만난 매력쟁이 동생이 추천해준 데이비드 호킨스의 "놓아버림"이란 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그 감정에 항복하는 것이라는 거에요. 슬픔도 분노도 그냥 그대로 흘러가게 두는 것이죠.


저도 갑자기 어떤 장소, 물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일들이 올라오면

많이 힘들어하고, 생각의 요동이 치지만, 이제는 그 생각을 억누르기 보다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우리를 속상하게 했던 일들을..그렇게 큰 일로 만들지 말라고 합니다.

제 브런치에 남겨진 감정의 파편들이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않길 바랬지만

제가 쏟아냈던 감정들에 대해서 받아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작가님이 최근에 적어놓은 글 중에서

 나쁜 감정을 흘려보내야, 비로소 좋은 감정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는 말이

회사 동료들이 해준 이야기와 일맥상통하여 더 공감이 되었습니다.

다 지나가는 감정일 것 입니다.

과거의 아픔으로 인하여, 현재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지금을 허비하지 마세요!

저도 지금이란 순간을 소중하고, 귀하고 기쁘게 채워나가겠습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편 139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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