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있습니다.
감독 브누아 들롬
출연 앤 해서웨이(셀린), 제시카 차스테인(앨리스) 등등
셀린(앤 해서웨이)과 앨리스(제시카 차스테인)는 동갑내기 아들을 하나씩 둔 절친한 이웃이다. 셀린의 생일 파티하는 날 앨리스는 특별한 진주 목걸이를 셀린에게 선물한다. 모든 게 평화로운 나날이다. 셀린의 아들 맥스와 앨리스의 아들 테오는 셀린과 앨리스처럼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낸다. 평화로운 일상은 더 이어지지 못했다.
하루는 맥스가 아파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날. 그날, 맥스는 자신의 집 2층 발코니에서 새집을 나무에 걸려다가 추락하고 만다. 목격자는 앨리스. 앨리스는 맥스를 구하려고 어떻게든 달렸다. 앨리스의 정원에서 맥스에게 내려오라고 소리치며 셀린의 집으로 달려가는 앨리스. 2층 발코니로 앨리스와 셀린이 달려갔을 때 맥스는 없었다. 이미 추락하고 만 맥스. 새집이 박살 난 것처럼 셀린은 피 흘리는 맥스를 부여잡고 흐느껴 울고 만다. 맥스는 치료 한 번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만다. 평화로운 일상은 서서히 이웃에 대한 의심과 집착으로 바뀌게 된다.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 있을까. 맥스의 죽음은 그저 호기심 많고 장난 심한 맥스의 행동으로 나온 결과인뿐, 누구의 탓으로 치부하기엔 그 상실과 상심이 지나치게 크게 느껴진다. 앨리스는 자신의 아들 테오가 살아있음에 안도하면서도 맥스의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셀린도 맥스 곁에 자신이 없어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을 한다. 죄책감과 자책은 서로에 대한 의구심으로 바뀌고 결국엔 의심으로, 그리고 과대망상과 과잉 집착이라는 행동을 보여준다.
과거, 앨리스는 자동차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생각으로 자책하는 불안 증세가 있다. 이 불안 증세는 셀린의 행동에 하나하나에 과대망상으로 나타나기까지 한다. 앨리스는 한 가정의 어머니이자 아내이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려는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 과거의 병력으로 과대망상으로 비치고 만다.
문제는 셀린이다. 아들 맥스를 잃은 셀린은 적절한 위로를 받지 못했다. 맥스를 잃기 전까지 완벽하게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 셀린. 그녀의 과잉된 모성애는 삐뚤어진 사고와 행동을 불러일으킨다. 셀린의 남편은 아들을 잃고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 퇴근 후 목이 마르면 물 보단 위스키를 먼저 마신다. 그런 그는 셀린을 비난하는 눈빛으로 아들의 책임을 묻고는 했다. 부부가 한 집에 같이 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때 셀린은 모든 것을 초월한 몬스터가 되어 있었다. 셀린은 앨리스에게 동정심 자극하는 말을 하며 자신이 몬스터냐고 묻지만 이미 몬스터가 되어버린 셀린의 연기였다.
셀린은 나이가 들어 이제 새로운 아기는 더 가질 수 없으니까 테오를 탐내는 몬스터가 되어버린다. 몬스터는 몬스터이지 결코 마더가 될 수 없다. 모든 걸 숨기고 어머니 역할을 하며 몬스터로 지낼 셀린의 마음은 구멍 뚫린 채 누구도 메워주지 못할 것이다. 자신도, 테오도. 그리고 그러기엔 진실을 감당할 수 없을 테오.
비뚤어진 모성애가 불러온 과잉 집착이 하나의 몬스터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