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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Jun 25. 2017

그 변호, 변호인 제가 하겠습니다.

변호인(2013)

*스포일러 있습니다.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등


그 변호, 변호인 제가 하겠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영화 속 송강호의 대사 한마디가 뇌리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 영화 어디서부터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일까??


영화는 한 개인이 피폐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준다. 결국 그는 변호사가 되었다. 탁월한 사업수단으로 지역 최고의 변호사가 되지만 돈만 밝히는, 세상 보는 눈은 어두운 남자가 된다. 하지만 변호사인 그에게 있어서 법이 법대로 되지 않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정한 사건을 목격한 후로 그의 삶은 바뀌었다.


말이 필요 없는 송강호의 연기력은 영화가 주는 특별한 기교 없이도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해 감정 이입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그렇게 변호사는 외친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헌법 제1조 2항.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보는 눈이다. 그것은 자그마한 관심이다.

세상은 데모로 바뀔 만한 말랑말랑한 세상이 아니야.라고 말하던 변호사. 그렇다. 세상은 말랑말랑하지 않다. 세상은 군사정권이 독재하던 시절에 비해 얼마나 바뀌었나. 아니, 지금 세대들은 이 역사의 한 조각 이야기에 관심을 얼마만큼이나 가질까??


확실한 것은 기억을 뚜껑으로 덮는다 해도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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