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로 도망쳐! by. 독버섯
나는 지난 2014년부터 아이폰만 사용해온 앱등이다. 2011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니 전체 스마트폰 이용 기간의 2/3 정도를 아이폰과 함께 했다고 할 수 있다. 아이클라우드도 높은 용량으로 업데이트하고 2017년부터는 아이패드도 함께 사용했으니 나름 애플의 충성고객(?)이었다.
2010년대 초중반 때는 말 그대로 애플이 '유행'이었다. 심플한 디자인과 안드로이드는 따라올 수 없는 카메라, 그리고 애플만의 갬성이 당시 10-20대에게 굉장한 인기를 끌었고, 나도 그 유행에 편승하여 아이폰으로 갈아타게 되었다. 처음 아이폰으로 갈아탔을 때는 신세계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아이폰 기본 카메라의 감성은 안드로이드가 절대 따라잡을 수 없었다. 특히나 아이폰의 밝음 필터와 셀카는 그 당시 나온 스마트폰 중에 가히 최고였다. 이런 아이폰의 감성에 빠져 최근까지도 아이폰X 를 사용했지만, 바로 얼마 전 앱등이를 탈출하고 갤럭시로 갈아타게 되었다.
처음부터 갤럭시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아이폰 12가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늦어지는 아이폰12 출시일과 이미 망가져 버린 아이폰X (뒷면의 유리 박살 + 메인보드 박살 + 몇몇 어플 실행 안됨)가 나를 고민에 빠트렸다. 그러다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갤럭시Z플립의 영상을 보고 갤럭시도 괜찮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1. 디자인이 정말 예쁨(중요)
2. 핸드폰을 세워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음
3. 어플 2개 동시 실행 가능
4. 화면을 작게 해서 한 손으로 컨트롤 가능
5. 영상을 보면 볼수록 아이폰이 점점 질리기 시작함(중요)
그리고 가격을 보기 위해 인터넷 대리점에 접속을 했는데 거기서 또 한 번 반해버렸다.
6. 사은품이 빠방함
7. 갤럭시Z 플립 5G를 살 경우 주는 디즈니 패키지가 정말 예쁨
대리점에서 본 순간 이미 갤럭시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박혔고,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갤럭시Z플립 1과 2중에 무엇을 살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는 사은품(버즈 라이브) + 디즈니 패키지를 뿌리치지 못하고 갤럭시Z 플립 5G를 사게 되었다. 그리고 사용한 지 3일이 되었는데 지금 까지는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6년 만에 갤럭시를 다시 사용하게 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것이었다. 아이폰이 유행했던 그 시절만 해도 아이폰의 카메라와 기술력을 절대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카메라도 어느 정도 괜찮고 무엇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아이폰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 터치 반응이 아이폰보다 빠름
2. 다양한 부가기능이 있음(기본적으로 탑재된 기능이 많음: 이 중 만족스러운 것은 택배 추적 시스템!)
3. 예전의 폰꾸미기 감성을 되살릴 수 있음(아이폰에서는 폰꾸미기가 넘나 어려운것)
4. 지문으로 잠금해제 가능(마스크 쓸 때 상당히 유용함)
5. 같이 온 버즈 라이브의 기능이 생각보다 좋음(이건 사은품으로 받았기에 더 좋게 느끼는 걸 수도...)
6. 뚜껑 닫을 때 보이는 작은 화면이 예쁨
7. Z플립의 뚜껑을 여닫을 때마다 뭔가 모르게 뿌듯함...
+ ) 위에 적어놓은 유튜브에서 본 기능들
이 외에도 여러 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기계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어떻게 적어야 할지를 모르겠다. 결론적으로는 그냥 너무 만족스럽다는 거! 물론 단점도 있다.
1. 아이튠즈로 결제한 것들을 옮겨올 수 없음
2. 핸드폰이 조금 커서 오타가 잘남
이것들 외에 다른 단점은 딱히 없다고 느껴진다.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아이폰과 갤럭시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기존 아이폰 유저라면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추천드려요!
Z플립을 어떻게 꾸밀지 생각하며 독버섯 씀.
여담)
1. 사은품에 닌텐도도 있어서 선택하려 했더니 추가 요금이 28만 원이라고 해서 버즈 라이브를 택했다. (버즈 라이브는 추가 요금 없음)
2. 5G를 사용해본 결과 LTE보다 뭔가 빠른 느낌이 있긴 하나... 요금이 너무 비싸고 지금은 LTE를 사용하는 것이 옳다.
3. 사실 갤럭시Z플립이 아니었다면 난 아이폰을 계속 사용했을 것이다. (그만큼 디자인이 넘나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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