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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Aug 02. 2023

휴가 끝 출근 전야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

7월 31일 8월 1일 연차 휴가를 쓰고 울산 부모님 집에서 호의호식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내일 울화통 터지는 회사에 출근할 생각하니… 이불킥… 하고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 병신 만드는 것 만큼 세상에 쉬운 일은 사실 없거든요.“ 그런데, 보통은 사람 병신 만드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행동, 태도, 말 등이 사람 하나 병신 만드는 짓. 이라는 걸 모릅니다. 생각해 봅니다. 팀원들이 왜 돌아가면서 고등학생 마냥 저를 괴롭히는지?에 대해서도요.


그간 있었던 팀장의 구질함과 구차함. 저는 팀원에게 단 하나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말해 봤자! 딱히… 본전도 못 찾을 것이며… 회사에서 소리나 지르고 물건이나 던지는 팀원을 상대하고 싶지도 않고, 심지어 파견 직원은 남이잖아요. 어차피 갈 사람들한테 우리 회사의 구차함 왜 이야기 합니까! 이런 구차함… 심지어 신입 공채한테는 왜 이야기 해야하죠? 할 필요 자체가 없는 이야기 이지요.


팀장이 본인이 재택 근무를 하고, 제가 출근하는 날에는 본인 자리에 앉으랍니다. ^^ 자율 좌석제인데…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딱히 협조하기도 싫습니다. 신입공채? 제게 소리지른 팀원분이 아주 극진히 잘 챙기고 있습니다. 내 세끼… 내 세끼… 하면서…


회사에서 내 세끼… 니 세끼가 어디 있습니까? 일이나 하세요. 제발.


소리지른 팀원은 파견직원과 돌아가면서 저에 대한 뒷담화를 신입공채 앞에서 합니다. 신입공채도 합류해서 저의 사소한 행동. 태도. 등을 함께 씹어주고 있구요! 네에, 그대들은 씹으세요. 꼭 꼭 씹으세요. 급하게 씹으면 탈 난답니다… 그리고 씹을 꺼면 각오하고 씹으세요. ^^ 나중에 화살 맞을 준비 하시고! 씹으시길.


내일 팀 단톡방에서 팀장 머리 한 번 저격해 주려고 합니다. 내가 당신 자리에 앉지 않는 이유와 그에 대한 대응 방법에 대해서 말씀 드렸고, 메일 참고하면 되며, 난

오늘 내가 앉고 싶은 자리에 앉겠습니다. 라고요!


지금까지 네. 대답만 했지 팀원들에게 그 어떠한 추가 정보도 흘리지 않았더라고요!


거짓말 따위 하는 팀장에게 이제 배려는 없습니다. 자기계발하고, … 퇴근 후에는 운동하고, 중국어 공부도 해야하고… 가을에 이사 준비도 해야 합니다. … 할일이차고 넘쳐납니다.


이런 저를 팀에 두시던가? 말 던가? 알아서 하시고, 지랄 할 때마다 맞대응 해드릴 테니 각오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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