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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Aug 08. 2023

과자 박스를 채우지 않는 리더십

거짓말이 습관이 된 팀장

요즘. 회사에서 팀장님들이 경쟁적으로 과자 팬트리를 들이더군요. 과자를 나눠 먹는 모습도 종 종 연출 하시구요. 뭐, 훈훈하게 보기 좋아요!


덕분에. 저의 팀장 여자 사람도 과자 팬트리를 들이셨더군요. 팀 간식 박스 근처에도 가지 않는 저이지만, ~~ 팀장이라는 사람이 들여 놓은 과자 팬트리를 열어 보았습니다. 1층 ~ 3층까지 있는 과자 팬트리인데요. 한 때 꽤나, … 사고 싶은 물건 중 하나여서… 예! 심지어 저는 팀장이 들여 놓은 과자 팬트리의 가격을 알고 있습니다. … 가격대는 2만원대로 과자 팬트리 중 가장 저렴한 것을 구매 하셨구요…


별 기대 안하고 과자 팬트리를 열어 보았습니다.

1층 - 과자 없음

2층 - 과자 없음

3층 - 과자 없음…


음?


아. … 저는 텅 빈 과자 팬트리 속을 보고. 알았습니다. 와… 이 사람 10년 동안 일은 안하고 척만 했구나. 거짓말을 많이 하는 이유를 딱 알게 됐습니다. 거짓말에 넌 도가 튼 거야. ^^ 그런거구나 ~~ 구렇구나.


니년은 진짜. 금일 팀장은 제게 사업 제안 업무를 하라고 하고 저녁 6시 퇴장 하셨습니다. 사유는 리더 회식이었구요. 확인해 본 바… 리더 회식은 없었습니다.


거짓말이 습관이 되면 내가 무슨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나 봅니다. 저는 팀 이동을 결심 했습니다. 올해가 됐던, 내년이 됐던… 팀 이동 합니다.


빈 과자 박스를 채우지 않는 리더십 근처에 가기 싫습니다. 더럽고 치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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