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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엉 Aug 05. 2024

사내상담 갈 준비하기.

글은 때론 현실을 더 처참하게 묘사하곤 하지.

사내상담 이란 걸 또 가고있다. 오늘은 상담 선생님의 방에서 나는 그 어떠한 말도 쉽게 꺼내지 못할 것 같다. 지난주 그가 내준 숙제와 … 지난주 있었던 일을 딱 12줄 정도만 적어 출력하여, … 그의 상담실을 방문하기로했다.


숙제. homework. 일이 되게 만드는 방법 생각해 보기

<신규입사자>

1. 웰컴 메일 보내기

2. 비교적 상세한 온보딩

(인트라넷 사용법, 심지어 쓰레기통 위치까지 알려주기)

3. 업무에 대한 청사진 보여주기

(당신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와 조직내에 당신이 안착했을 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그리고 그 과정의 어려움이 있다면?에 대해 자주 의견 청취하고 답변하기)


<팀리더>

4. 팀리더의 강점과 취약점 정의

강점 : 예민한 편이라 정신적으로 괴롭히진 않음. 비교적 예의와 경우가 있는 편이며, 팀원 개개별의 성향과 상황을 잘 캐취함. 팀원을 잘 아우르는 편

취약점 : 일의 우선순위, 정확한 피드백과 업무 지시 등을 어려워 하는 것 같고, 리스크 컨트롤 역량이 부족함. 자기보호에만 급급한 나머지, 간혹 팀원을 팔기도함. 자주 팔아서, …이 부분은 종 종 자주 보여서 불쾌하지만, 외면하는 수 밖에…


5. 장점에 대한 인정


6. 내가 가진 역량으로 팀리더의 취약점 메꾸기.


7. 1번 ~6번이 팀내에서 작동하려면, 팀내 소외감을 최소화하고 팀 구성원 개개별의 역할과 업무가 구조화 되아야 함을 대전재로 함.


그렇다면,


<팀내 소와감을 최소화 하려면>

8. 팀리더의 강력한 중립기어 확립 그리고 행동과 감정의 절재 특히 감정의 비노출이 중요하며. (팀원들이 다 지켜 보는 가운데서 ‘내가 너를 어떻게 해!! 라든가 라며 언성을 높에는 등 사내폭력 교육 사례에 나오는 짓은 하면 안 됨)


9. 팀원의 상호 존중과 배려


<단,>

10. 팀리더의 강력한 중립기어도 없고, 팀원의 상호 존중과 배려 또한 없다면, 개선될 여지가 없다면 빠른 판단이 필요하며, 조직이동 또는 이직 실행.


———————


지난주 있었던 일.


1. 디자인 팀장이 수개월째 노트북 교체하라고 현 팀장에게 말함. 따라다니면서 아주 질리게. 아마, 내가 이전 팀장에게 아주 질려버려서… 질린다고 느끼는 것.

2. 현 팀장은 채널팀 업무 하시는 분이 왜 맥북쓰냐며 말하며, 노트북 삼성 pc로 바꿀 것을 지시. 현팀장은 새로 받게될 노트북에 대해 ‘IT팀에 좋은 거 달라고 하지!!’ 라고 말함… (보통은 팀장이 말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

3. 월말, 월초 매출 청구(빨리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있고, 갑자기 다른팀으로 부터 광고주 요청에 의한 협업 업무가 부여됨

4. 해야 할 일과 갑자기 떨어지는 일 사이에서 팀장은 현 상황에 대한 우선순위 결정해 주지 않고, 디자인 팀장은 노트북 반납해 달라고 하고 있으며, 현 팀장은 8월 5일 부터 일주일간 휴가를 떠나 버림…

5. 당장에 노트북을 교체하면 인터넷 망부터 다시 셋팅해야 하는데… 승인자는 휴가중이고

6. 디자인 팀장은 노트북 반납할때 본인 팀이 받을 수 있도록, 본인팀 이름을 적어서 포스트잇을 붙여 달라는 둥 되도 않는 요청을 했으며.

7. 해당 지시를 팀장에게 받은 나는. 디자인 팀장이 급하시니까. 급한 사람이 포스트잇 붙이든. IT팀이랑 협의해서 받아가든 알아서 하는 거라고 약 5번 팀장에게 말함. 포스트잇 붙이는거, IT팀한테 말해주는 거 전부다 그거 할 바엔 차라리 무덤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하다가… 너무 큰 분노에 빠져서는 과호흡 증상이 나 자신을 덮치게 됨.

8. 도무지. 평일에는 일 할 시간도 부족하여… 간혹 주말에 집에서 4시간 ~ 6시간 정도 잔업을 하는 편인데, …

9. 평일에 치고 들어오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집중해서 업무를 할 여건이 안 됨

10. 팀장의 지시대로, 가령 리포트 3~4장 만들면 되세요. 라는 안일한 지시를 그대로 했다간… 성과 없이 시간만 흐를 뿐… (실제로 상반기가 그러했음)

11. 팀장의 업무지시가 플러스가 되기보다, 마이너스 일 때가 많음. 니 말을 따랐다가, 내가 아웃될 지경…

12. 은연중에 팀장이 놓은 지뢰를 걷어내면서, 일할 시간도 없는 내가… 노트북 반납도 하고, 교체도 하고… 교체된 노트북 셋팅을 위해서… 팀장이 휴가가고 없으니까… 노트붓 셋팅을 위한 각종 상신의 합의자를 그룹장으로 바꾸고, 다시 그룹장에게 사전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13. 인간적으로 쿨해지자! 쿨해지자!! 주문을 외운다고 한들… 쿨해지지가 않음.

14. 최종적으로 내가 선택한 결론은 내 스스로의 감정에 무감해지고. 차단하는 것이 현재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비교적 근거리의 방법이라고, 그런 결론과 결정을 내리게 됨.

15. 팀장과 관계 개선에 대해 식사도 해 봤지만, 현재 내 상황에서 그딱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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