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먹고 난 뒤 나는 바로 일어섰다.
아저씨는 더 놀다 가라며, 정히 갈 테면 함께 집까지 가 주겠다고 했지만 나는 집까지 가는 짧은 시간만이라도 혼자 있고 싶었다.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한 것처럼 동건이가 내가 1층까지 같이 갔다올게,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저씨가 엘리베이터까지 배웅해 주었고 나와 동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다른 사람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아무 말 없이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우리가 건물 입구에 도착할 때까지도 동건이는 아무 말 없었다.
나는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지우가 동건이에게 한 못된 말과 동건이가 나에게 해 준 의젓한 말과 동건이네 아저씨의 후줄근한 모습을 떠올렸다.
이제는 동건이와 함께 살게 되었으니 아저씨가 원래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아저씨가 동건이를 생각해서 그동안은 많이 양보했던 것인데 동건이 엄마는 재혼도 한다니까 아줌마가 새로운 집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지금 오피스텔은 둘이 살기에는 방도 따로 없고 너무 좁았다. 나는 도저히 못 살 것 같았다.
“아까 지우 그 말,”
동건이의 말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던 내 생각들이 멈추었다.
“어떻게 할 거야?”
나는 말문이 막혔다.
“이젠 너한테도 한 말이 된 거잖아? 어떡할래?”
나는 아무 대답 못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너희 둘이 베프니까 미리 말해줄게. 난 이제 그 기집애랑 더 안 본다. 잘 가라.”
동건이는 한쪽 손을 들어 인사하고는 뒤돌아 가버렸다. 나는 입을 다문 채 동건이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동건이 아저씨네 집에서 우리 집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였다.
상가 앞 인도를 거쳐 건널목을 지나가는 방법과 하천의 산책길을 따라가는 방법이었다. 빠른 길은 건물 사이로 가는 길이었지만 하천으로 들어가는 내리막길이 눈에 들어오자 나도 모르게 발이 움직였다.
날씨가 좋은 토요일 오후였다. 햇볕이 따가울 정도였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는 우리 집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천변 길가에 이름 모르는 꽃들 사이에 분홍색과 흰색의 코스모스들이 섞여 피어 있었다.
지난해 이맘때 우리 세 가족이 모처럼 함께 산책했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시간대는 지금보다 늦은, 해가 넘어갈 무렵이었지만 지금처럼 코스모스가 피어 있던 것은 같았다. 그때 휴대폰으로 셋이서 셀카도 찍었다.
그때 나는 엄마아빠 모두의 손을 잡을 수 있었다. 팔짱도 낄 수 있었다. 세 명이 나란히 가기에는 산책길이 좁아 다른 사람들이 걷는 데 방해가 된다며 엄마아빠가 못하게 해서 셋이 나란히 걸어가지는 못했다. 하지만 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하천에서 쉬는 청둥오리들을 구경하거나 할 때면 우리 세 가족은 나란히 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아빠 허리에 팔을 두르고 아빠는 내 어깨를 감싸며 오리 가족을 보는 동안 엄마는 머리핀에서 삐져나온 내 머리칼을 정돈해 주었던 것도 떠올랐다. 아빠를 껴안았던 팔의 느낌과 내 머리칼을 만지던 엄마의 손길이 생생했다.
마치 내 머릿속을 들여다본 것처럼 청둥오리 가족들이 나타났다. 아까부터 헤엄을 치고 있었는데 풀숲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것 같았다. 우리 가족 셋이 지난 초가을에 보았던 그 오리 가족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여기 우리 가족이 함께 없는 것은 너무나 확실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우리 가족 모두가 함께 이곳에 올 일은 없을 것이었다.
아니, 내가 원한다면 셋이 다시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엄마아빠 모두 내게 미안하다고 하니 그 정도야 큰일도 아니고 들어주겠지. 하지만 더 이상은 별다른 약속이나 계획 없이, 우리 셋이 어쩌다 시간이 나서 자연스레 동네를 산책하거나 카페에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이 나를 울게 만들었다.
나는 뛰기 시작했다. 빨리 여기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나는 힘껏 달려 곧 산책길을 벗어났다.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인도로 올라와서 나는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달렸다.
하천과 달리 인도에는 방향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오고 갔고 건널목에서는 신호등을 기다려야 해서 아무래도 하천에서처럼 속도를 내긴 어려웠다. 그래도 운동을 싫어하는 내가 숨을 헐떡이기에는 충분했다.
집에는 엄마가 돌아와 있었다. 나는 오늘 있었던 일들을 엄마에게 말하고 싶어졌다. 나는 손발을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냉장고에서 물 한 컵을 따른 후 소파에 앉아 빨래를 개고 있던 엄마 옆에 앉았다.
“엄마.”
“응.”
“우리 집 일, 오늘 동건이한테 말했어. 동건이네 아저씨도 알고 있는 거 같았어.”
“…그래.”
“동건이 아저씨한테 엄마나 아빠한테 들은 말 있으면 말해달라고 했는데 안 해주더라. 아저씨도 아빠한테 직접 들으랬어.”
엄마는 빨래를 마저 개며 내 말을 듣고 있었다.
“아저씨는 그렇다 치고, 동건이도 아빠를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주라고 했어. 자기는 이혼 전부터도 엄마를 미워하고 있어서 엄마 말은 제대로 못 들어본 게 후회된다고 했어. 이해 안 되면 나중에 어른이 돼서 이해하면 되고, 그때도 이해 못 하겠으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니냐고.”
“…그랬구나.”
“그래서 엄마, 나 아빠 만나볼래. 아빠한테 연락해서 오라고 해.”
“지금?”
엄마가 되물으며 놀란 표정이 되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연락은 해볼게. 그런데 바로는 아빠 안될 수도 있어. 내일도 괜찮지?”
“알았어.”
“근데 예빈아,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었니? 떡볶이만 먹고 온 거야?”
“아.”
지우에게 전화해야 한다는 것이 다시 생각났다. 나는 내 방으로 가서 아까 벗어둔 작은 크로스백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전화기는 꺼져있었다. 내가 무음으로 해놓고 받지 않았으니 지우가 여러 번 전화해서 그럴 것이다. 나는 거실로 돌아와 전화기를 충전기에 꽂고 소파에 다시 앉았다.
“엄마. 엄마가 지우한테 전화 좀 해줘.”
내 말에 엄마가 의아하다는 듯 보았다.
“나 아파서 약 먹고 잔다고. 아마 계속 잘 거 같다고. 쉬는데 방해되니까 또 연락하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얘기 좀 해줘. 엄마가 얘기해야 들을 거야.”
“싸웠구나?”
“응. 근데 내가 아니라 동건이랑. 근데 지우가 동건이한테 심한 말을 했고 동건이는 열받아서 절교할 거래.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무슨 말을 했길래?”
“동건이가 재수 없고 팔자 사나워서 부모님도 이혼한 거라고. 그동안 불쌍해서 동건이랑 놀아준 거라고.”
“뭐?”
“그냥 한 말은 아니고 싸우다가 나온 거긴 해. 둘이 주먹질까지 했어. 나는 말리다가 손가락도 좀 삐었고.”
나는 손을 뻗어 다친 손가락을 움직여 보았다. 아프지 않았다. 약을 안 발라도 될 것 같았다.
“지우의 말도 말이지만, 난 그동안 지우가 그런 마음을 속이고 동건이를 대했다는 게 너무 충격이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동건이한테 우리 집 얘기 해버린 거야. 아직 지우한테는 말 못 했는데 어떡하지, 엄마.”
지우와 동건이의 싸움, 그리고 그 사이에 끼인 나. 그것만으로도 골치가 아플 일인데 지우의 그 말 때문에 지우와 나 사이도 복잡해져 버렸다. 꼴도 보기 싫었던 아빠를 다시 볼 용기는 생겼는데 세상 둘도 없는 단짝인 지우의 얼굴을 볼 자신이 없어져 버렸다. 아, 내 인생은 왜 이 모양일까. 한숨이 절로 나왔다.
나는 엄마 무릎을 베고 소파에 벌러덩 누워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창가에서 햇빛이 들어와 그늘이 져있었다.
당장 내일 아빠를 만나는 일도 큰일이었다. 아빠를 보자마자 화가 치밀어올라 아빠를 마구 때리고 싶어지면 어떡하지? 그 자리를 뛰쳐나가 버리고 싶어지면 어떡하지? 되도록 우리 집에서, 엄마와 함께 있어야겠다. 엄마가 나를 진정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빠와 단 둘이서는 만나기 싫다.
하지만 그 일은 따지고 보면 아빠한테 더 큰일일 것이다. 나에게 아빠를 이해시켜야 하니까. 엄마는 어떻게 이해시켰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결코 쉽게 아빠의 말을 이해해주지는 않겠다! 하지만 동건이 말대로 후회하지 않으려면 일단 아빠 말을 들어보긴 해야겠지. 그래서 거기까지는 결심이 선 것이다.
그런데 지우와 동건이 일은, 특히 지우가 한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지우가 한 말은 너무 못돼먹었다. 동건이가 불쌍하다는 말은 옛날부터 지우가 해왔던 말이고 나도 그런 마음 없었던 것은 아니어서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동건이가 불쌍해서 놀아준 것은 아니었다.
나는 어려서부터 동건이와 지내는 것이 싫지 않았다. 동건이는 어려서는 지금보다 훨씬 수줍음 많고 말수도 적어서 재미가 없는 대신, 다른 남자아이들과는 달리 장난기도 적어서 성가시지 않아 좋았다.
우리 둘은 함께 있으면 보통은 나는 책을 읽고 동건이는 그림을 그렸다. 그러니 크게 친하지는 않았지만 싸운 적도 없었다. 그러다 학교에 입학하면서 지우를 만나 함께 어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우는 사촌언니들 덕분인지 학교 생활에 대해 입학 때부터 이미 잘 알고 있었고 타고난 활발함으로 금방 대장 노릇을 했다. 그러다 짝이 된 나와 친해지게 되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반 아이들 중에서는 나하고만 말하던 동건이까지 함께 어울리게 된 것이다. 2학년 때는 나만 혼자 다른 반으로 떨어지고 둘이 같은 반이었고 3학년 때는 지우가 다른 반이었는데, 지난해와 올해는 연이어 셋이 같은 반이 되어서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반 아이들이 우리를 ‘삼총사’라고 부르는 것을 얼마나 뿌듯해했는지 모른다.
물론 나이를 먹으면서 아무래도 지우와 내가 특히 친해져서 베프가 된 것은 맞다. 동건이도 학년이 올라가면서 예전보다는 덜 낯을 가리게 됐고 남자아이들과 잘 어울리게 된 것도 맞다. 그렇지만 동건이는 여전히 나와 지우 말고는 다른 여자아이들과는 거의 말하지 않는다. 혹시 용감한 여자아이가 말을 걸면 동건이는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러면 지우가 나서서 아직도 몰라? 얘는 나랑 예빈이하고만 말해, 라며 잔뜩 뻐기는 것이었다. 그렇게까지 어깨에 힘줄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지우는 그랬다.
그랬던 지우가 동건이에게 그토록 무섭게 쏘아붙인 것이다. 그것도 동건이에게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면서. 동건이가 어려서부터 부모님 사이 때문에 힘들어한 것을 알고 있는 지우가, 내가 동건이가 가여워서 눈물이 나려 할 때 이미 펑펑 울고 있던 내 착한 친구 지우가, 그 ‘지우엄마’가 말이다.
동건이를 더 오랫동안 알아온 나보다도 더 동건이를 생각하고 챙기는 것 같았던 지우가 속으로는 동건이를 그렇게 생각했다니 믿을 수가 없다. 엄마랑 같이 재미있게 봤던, 옛날 드라마 「대장금」에서의 어린 영로가 어린 장금이가 천민 출신이라며 무시하던 눈빛을 지우에게서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엄마는 그런 영로의 말과 행동을 ‘괄시한다’라고도 표현한다고 설명해 주었었다.
영로는 양반 바로 밑의 중인 출신이라고 그랬다지만 지우는 부모님 모두와 함께 살고 있다는 이유로 한부모가정의 동건이를 ‘괄시’한 것이다. 나도 ‘이혼한 집 애’가 되게 생겼는데 그럼 나도 지우에게 ‘괄시’받게 되는 걸까?
지잉, 하고 내 휴대폰 전원이 켜지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생각에 잠겨있는 사이 어느새 폰이 켜질 정도로 충전이 되었던 것이다. 잠시 후 엄마는 내 폰을 들여다보더니 귓가에 갖다 댔다.
“그래, 지우야. 예빈이 엄마야.”
또 지우가 전화를 걸어온 모양이었다.
“예빈이가 몸이 좀 안 좋아져서 약 먹고 잠들었구나. 언제 깰지 모르겠네. 아마 내일에나 통화가 가능할 거 같은데. 그래, 집에 오자마자 잠이 들어서 답을 못했어. 전화기는 배터리가 나갔고. 그래, 예빈이한테 전해줄게.”
엄마는 전화를 끊고 소파로 돌아와 앉았다.
“너희들끼리 있을 때 일어난 일이니 엄마가 바로 끼어들면 안 될 것 같아서 지우한테 아무 말 안 했지만, 네 말이 맞다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구나.”
엄마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싸우다가 홧김에 말한 것 같다니, 그전에 무슨 얘기가 있었는지 말해봐.”
나는 기억나는 대로 엄마한테 사건을 전달했다.
“동건이가 자기 아빠 일이니까 신경 끄라면서 지우 아빠는 배 나오고 머리 벗겨졌다고 이혼해도 데이트도 못하지 않겠느냐고 하니까 지우가 약이 바짝 올랐지 뭐. 사실 지우가 한 말 그대로 돌려준 거긴 하지만. 동건이가 웬일로 전혀 참지 않더라고. 지우한테 한 마디도 안 지고 대꾸하니까 싸움이 점점 더 커져서…. 그래도 지우가 한 말은 잘못이지, 엄마?”
엄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아빠가 이혼한 것도 서러운데 그게 동건이 탓이라고 했어. 동건이가 재수 없는 애라 그렇다고. 그 말이 너무 충격이었어.”
“그건 지우가 잘못 말한 거야. 다 어른들 잘못이지 애들은 죄가 없어. 네 말대로 동건이가 지지 않고 말대꾸하니까 약이 올라서 홧김에 한 말일 거야. 그리고 아마… 지우가 혼자 생각해 낸 말도 아닐 것 같구나.”
엄마는 한숨을 쉬었다.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어른들이 말하는 걸 들었거나 ‘막장 드라마’에서 봤거나…. 그랬을 거 같아. 그래도 어쨌든 지우 입에서 나온 말이니까 지우가 잘못한 거지. 지우가 동건이한테 사과해야지, 엄마.”
“그렇지.”
“동건이가 그 말은 이제 나한테도 한 말이라고 나는 어쩔 거냐고 했어. 그치. 나도 이혼한 집 애가 될 거니까 나한테도 해당되는 말이지. 그럼 나도 사과받아야 하나?”
엄마가 나를 와락 껴안았다.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너무 빨리 결심해버렸나 봐. 없었던 일로 할 수도 없고 어쩌지, 예빈아.”
엄마의 목소리가 떨렸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이혼을 결정하기에 너무 짧다는 것은 내 생각이었다. 그때 엄마는 더 이상 시간 끌기 싫은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내 말이 맞다고 하고 있다. 지우의 못된 말이 엄마를 슬프게 만든 것이다.
나는 지우의 말 때문이 아니라 이제 더 이상 우리 세 가족이 함께 살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아까 하천 산책길에서 울었다. 그런데 엄마는 지우의 말 때문에 울고 있다. 나는 속이 상했다.
“아니야. 아빠랑 다 얘기하고 결정한 거랬잖아. 나도 내일 아빠 만나면 엄마가 왜 그랬는지 알 수 있겠지.”
나는 엄마 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나도 눈물이 나오려고 했지만 코를 크게 들이마셔서 최대한 참았다.
“엄마가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는 내 머리와 등을 쓰다듬으며 반복해서 말했다. 나는 말없이 엄마에게 안긴 채로 엄마 등을 쓸어주었다.
나는 왜인지 눈물이 쏙 들어가 버렸다. 나는 마침내 아빠를 만날 일과 지우에게 전화해서 동건이에게 사과하라고 할 일을 생각했다. 내 짧은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두 입술을 앙 다물며 마음을 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