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브랜딩,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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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꽂혀있는 브랜딩에 관해 간단히 메모하고자 한다.
오래 전부터 '공간'이 주는 힘에 대해 나름 맹신하는 편이어서 그런진 몰라도 2019년 한국에 코리빙 하우스가 생기기 시작했을 초창기 코리빙 하우스에 1년 반 정도 거주해본 경험이 있다. (역시 나는 경험 배틀이 있다면 결승전까진 갈 만큼 경험이 많은 것 같다. 애칭을 경험부자, '경부'라고 할까보다)
코리빙 Co-Living은 새로운 트렌드 주거 형태로 '함께'를 뜻하는 영어접두사 co 와 '산다'라는 의미가 담긴 living이 합쳐져 함께 사는 뜻이며, 개인적인 공간은 분리되고 건물 내 공용공간을 공유하며 사는 형태의 거주 공간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향후 기회가 된다면 코리빙 하우스에서 거주한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기도 하다)
Co-living is a residential community living model that accommodates three or more biologically unrelated people living in the same dwelling unit.[1] Generally coliving is a type of intentional community that provides shared housing for people with similar values or intentions.[2] The coliving experience may simply include group discussions in common areas or weekly meals, although will oftentimes extend to shared workspace and collective endeavors such as living more sustainably. An increasing number of people across the world are turning to coliving in order to unlock the same benefits as other communal living models (such as communes or cohousing), including "comfort, affordability, and a greater sense of social belonging.
위키백과 co-living 설명
브랜딩 이야기를 한다더니 왠 코리빙이야기냐고?
브랜딩 이야기를 할 책이 '인재를 만드는 공간의 비밀'이라고 공간에 대한 내용이어서다. 업무 환경과 인재의 상관관계는 무엇인가? 네이버.카카오.배달의민족.야놀자.엔씨소프트.넥슨 등 국내 기업들의 사옥 전격 공개.
너무 궁금하잖아!! 그래서 안 읽을 수가 없자나!!
책 내용 중 'PUSH'와 'PLAY' 리뉴얼 부분을 공유하고자 한다.
1997년 인터넷이 일반 가정에 막 보급되었던 시기 엔씨소프트는 인터넷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의 세계를 창조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은 엔씨소프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고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기업의 미션으로 발전했다. 이 목표는 기업의 핵심 가치와 기업 정신으로 발전하며 현재 엔씨소프트의 기업 문화를 일굴 토대가 되었다.
그로부터 23년 후인 2020 1월. 엔씨소프트는 개편된 CI를 발표하면서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알렸다. 새로운 CI는 엔씨의 아이덴티티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타내면서 앞으로의 혁신적인 시도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후 한 해 동안 브랜드의 정신을 계승하되 미래 비전과 경영 철학을 보다 잘 담아낼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이 개선됐고 그 과정 속에서 브랜드 미션의 변화도 요구됐다. 이 변화는 즐거움으로 연결된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겠다는 다짐을 이어가면서 더 쉽고 더 명료하게 미션을 정의하는 방식이어야 했다.
회사의 정체성을 바꿀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CI개편이었다면 그다음에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사옥 리뉴얼이다. 판교 사옥 리뉴얼을 통해 1층 로비 한가운데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했다. 사옥 로비야말로 엔씨소프트와 고객이 만나는 대표적인 접점이라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게임을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뿐 아니라 엔씨소프트의 개발 역량이 돋보이는 다양한 게임 원화나 최신 시네마틱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게임 속 가상 세계와 인터랙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경험할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9년부터 브랜드를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필두로 브랜드 경험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CI 개편 이후 창원NC파크, 판교 R&D 센터 사옥의 로비,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 채널 등 대중과 엔씨소프트가 만나는 대표적인 곳에서부터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단순히 기업에 대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닌 엔씨소프트만의 차별화된 가치가 효과적으로 잘 드러날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으로 구현됐다. 이후 신입 사원에게 제공하는 웰컴 키트나 명함 등의 스테이셔너리 그리고 사내 카페의 원두 패키지에 이르기까지 브랜딩을 진행해 오며 사용자와 엔씨소프트가 만나는 접점의 경험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바꿔나갔다.
2020년 11월 19일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전략을 총괄하는 윤송이 CSO는 기업 핵심 가치와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새로운 미션 스테이트먼트 'PUSH, PLAY'를 발표했다. CI를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엔씨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가치가 궁긍적으로 기술과 혁신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PUSH와 PLAY는 기술과 상상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과정이자 고객에게 선사하는 즐거움 그 자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혁신적인 경험을 창조해 내고자 하는 엔씨의 다짐이다. 두 개의 키워드를 병렬하는 문장을 직역하면 게임을 플에이하다 음악을 재생하다 등의 뜻이 된다. 하지만 각각의 키워드가 뜻하는 의미는 엔씨가 추구하는 가치와 만나 그 해석의 범위가 확장된다.
PUSH 뛰어넘다, 기술의 혁신을 이뤄내는 도전 정신을 의미한다. 엔씨는 아트, 사운드, AI, 플랫폼 등의 분야를 대표하는 기술력으로 게임 업계를 선도해왔고, 기술력에 대한 고집과 자긍심으로 퀄리티에 대한 시장의 기준을 높여왔다. 불가능이라 여겼떤 한계를 뛰어 넘는 과정에는 기술로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도전이 끊임없이 있었다.
PLAY 상상하다.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뤄내는 상상력을 의미한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의 IP뿐 아니라 NC다이노스 야구단, 스푼즈 캐릭터 등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방식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엔씨를 통해 매일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고 영감을 얻으며 그 신선한 경험의 양과 질을 향상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엔씨가 끊임없이 상상하는 이유이자 창조의 원동력이다.
PUSH, PLAY는 기업의 가치와 방향성을 가장 엔시다운 표현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엔씨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미션 스테이트머늩로 기업의 구성원 뿐 아니라 엔씨의 미래를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에게 의미 있는 선언이 될 것이다. 2사옥에는 새로운 PUSH, PLAY정신이 담길 예정이다.
엔씨는 앞으로 끊임없이 엔씨다움을 고민하며 변화하는 시대상에 발맞춰 엔씨만의 아이덴티티와 미래의 비전을 통합해 나가는 과정을 밟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에게 엔씨의 가치와 철학이 닿을때까지 엔씨의노력은 계속 될 것이다.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것도 어렵지만 사실상 리뉴얼은 그 몇배로 어려운 것 같다. 이미 브랜드 이미지가 고착화 된 이후 사람들에게 새롭게 인식 시키는 것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쉽지 않아서다. PUSH, PLAY 겨우 두 단어라고 여길 수 있지만 여기에 회사의 철학과 아이덴티티, 그리고 미래 비전까지 담아야 한다. 너무 어려워도 안되고 가벼워도 안된다.
어서 직접 브랜딩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다. 힘들고 쉽지 않은데 너무 재밌고 흥미롭다. feat. 조직문화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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