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자유시민
2026년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재테크, 한미동맹이냐 친중이냐가 첫 번째 질문이다

by 박대석

[분석] 자유시민 2026년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재테크, 한미동맹이냐 친중이냐가 첫 번째 질문이다



▌ 돈 버는 두 가지 방법


돈을 버는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는 직업이나 사업으로 소득을 창출하는 것이고, 둘째는 확보한 자산을 재테크로 불리는 것이다. 진정한 경제적 독립은 자산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이 본업 소득을 보충하거나 초과하는 상태다.


그러나 재테크는 전문가도 어려운 영역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많은 펀드 매니저가 시장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예측은 빗나가고, 시장은 비합리적으로 움직이며, 정치·외교 변수가 모든 계획을 뒤흔든다.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되 맹신하지 말고, 이 칼럼도 하나의 참고자료로 읽어주시길 바란다.


▌자유민주주의, 지키기 어렵지만 검증된 제도


자유민주주의는 인류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도달한 가장 검증된 체제다. 완벽하지 않지만, 역사는 증명한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결합된 국가들이 가장 번영하고, 국민이 가장 자유로우며, 인권이 가장 잘 보장된다.


재테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역사적으로 민주주의가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한 사회는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였다. 중산층은 극단적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 판단을 내리며, 체제의 안정을 지탱하는 허리 역할을 한다. 반대로 중산층이 무너지면 사회는 양극화되고, 포퓰리즘이 판친다.


▌첫 번째 변수, 정책 리스크와 투자 축


환율은 정권의 성적표이고 원화 가치는 대한민국의 신뢰도 점수다. 2025년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달러 강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26년 신년사에서 '최근 환율 수준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가 크다'고 평가하며, 한미 간 성장률·금리 격차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환율 상승의 배경으로 꼽았다.


핵심은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서방 공급망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보느냐, '중국 영향권 아래의 불확실한 지역'으로 보느냐에 따라 자본 유출입이 결정된다. 한중 통화스와프 갱신,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의 대중 협력 지속, 북핵에 대한 유화적 접근 등이 워싱턴의 눈에는 동맹 이탈의 징후로 읽힌다.


더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환율 방어 실패 시 중국에 SOS를 보내는 것이다. 만약 중국에 도움을 청한다면, 미국은 이를 동맹 이탈의 결정적 신호로 간주하고 금융 제재와 기술 이전 금지로 대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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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두 번째 변수, 법치 파괴와 삼권분립 마비


경제 위기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 시스템의 붕괴다. 2025년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사실상 중지되고, 대법관 14명을 26명으로 증원하는 법안이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권력 서열이 분명히 있다'고 말해 삼권분립의 본질을 '서열'로 재해석했다.


노란봉투법 추진,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기업 규제 강화로 투자 환경은 악화일로다. 헨리 앤 파트너스 조사에 따르면 2025년 약 2,400명의 백만장자가 한국을 떠났다. 3년 전 400명에 비해 6배 증가한 수치로, 세계 4위의 백만장자 순유출국이다.


▌세 번째 변수, K자형 회복과 글로벌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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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2026년 경제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그러나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부문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1.4%에 불과하다. K자형 회복이란 경기 침체 후 일부 계층·산업(고소득층·첨단 부문)은 빠르게 반등하나, 다른 부분(저소득층·전통 산업)은 지속 침체되어 알파벳 K자처럼 양분되는 양극화 현상을 말한다.


이 총재는 '이러한 K자형 회복은 결코 지속 가능하고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며 '실제 체감 경기는 더 차갑다'고 경고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순대외채권국이라 과거 위기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면서도, 환율 상승이 물가 압력을 키우고 내수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달러화 움직임보다 원화 절하 폭이 더 컸던 것은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 확대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초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총재는 '거주자의 지속적 해외투자 확대가 거시적으로 경제 성장과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와 글로벌 변수


미국 연준은 미국 경제성장률을 2.3%로 전망했다.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상호관세에 대한 미 대법원 판결, 파월 연준 의장 교체, 11월 중간선거가 변수다. 오건영 신한은행 패스파인더 단장은 '1.8% 성장률은 대학 학점으로 치면 B-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AI 산업의 성장과 반도체 수요 확대는 긍정적 요인이다. KB자산운용에 따르면 AI 모멘텀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성장세가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중간선거 연도에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박대석 편집

▌2026년 자산군별 전망과 전략


은행 예금: 예금금리 2.5~3.0% 수준에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수익률은 제로다. 비상자금용 외에는 자산 증식 수단이 되지 못한다.


국내 주식: 코스피 PER 약 15배 수준으로 저평가 중이나, 상승의 70%가 상위 10개 대형주에 집중되어 있고 정책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이창용 총재가 지적한 K자형 회복은 주식시장에도 적용된다. 국내 주식은 10~15%로 제한하고 수출 대형주 위주로 선별 투자가 바람직하다.


해외 주식: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 90% : 한국 주식 10%' 비중을 권고한다. 2007~2025년 나스닥 100에 투자하고 원화로 환전했다면 수익률은 20배에 달한다. 미국 주식 투자는 수익 추구를 넘어 자유진영 핵심 자산 보유라는 의미가 있다. S&P 500 ETF, 나스닥 100 ETF 중심으로 30~50% 배분이 합리적이다.


부동산: 2025년 강남3구는 20% 상승, 노도강은 0.8% 상승에 그쳤다. 이창용 총재도 신년사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똘똘한 한 채' 전략이 유효하다.


금·은: 2025년 금값은 온스당 4,330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 4,800~5,200달러, UBS는 4,200~4,700달러를 전망한다. 금 10~15%, 은 5~10% 배분을 권고한다.


스테이블코인: 친중·종북 시나리오에서 자본 통제가 강화될 경우, USDC 등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자산 보전 수단이 될 수 있다. 다만 규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 검증된 발행사만 선택하고 5~1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암호화폐: 금융전문가들은 포트폴리오에 일부 포함을 권고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어 훈풍이 예상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 아니라 고위험 성장주에 가깝다. 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


▌연령별·규모별 포트폴리오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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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원칙은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비율만큼 위험자산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40세라면 60%를 위험자산에, 40%는 안전자산에 투자한다. 20대는 초보 운전자처럼 조심조심 접근하되, 다양한 ETF로 '초분산'하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 40대는 4가지 분산(자산·지역·통화·시점)이 핵심이다. 60대는 매월 현금 흐름이 중요하다.


참고할 자산규모별 전략을 제시 한다. 1억 원 이하는 분산보다 집중이다. S&P 500 ETF 중심의 단순한 포트폴리오로 복리 효과를 극대화한다. 1억~10억 원은 본격적 분산과 세금 최적화(ISA, 연금저축, IRP)가 필요하다. 10억 원 이상은 자산 보전이 수익률보다 중요해진다.


▌투자정보와 자세


한국은행 유튜브 금통위 기자회견을 보면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금융센터 채널, 증권사 리서치센터 리포트도 유용하다. '미래에 로켓처럼 솟는다'는 자극적 유튜브는 쏠림을 만들어내는 대표적 사례다. 자신이 투자한 ETF가 경제 뉴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투자 원칙은 두 가지다. 첫째, 넓게 펼쳐서 골고루 투자한다. 많은 사람이 좋을 것 같다고 살 때 덩달아 사면 고가에 매수하게 된다. 둘째, 긴 호흡으로 바라본다. 유망한 국가의 유망한 산업, 유망한 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게 가장 좋다.


▌맺음말, 중산층이 두터워야 자유민주주의가 산다


. 베네수엘라 좌파의 전략은 명확하다. 다수를 빈곤층으로 만들어 저항세력을 약화시키고, 배급 의존성을 키워 국가에 종속시키는 것이다. 실제 사회주의 실험 20년 만에 국민의 80%가 빈곤선 이하로 떨어졌고, 500만 명 이상이 조국을 떠났다.


중산층이 두터운 사회에서는 극단적 포퓰리즘이 발붙이기 어렵다. 경제적으로 독립한 시민은 권력의 회유와 협박에 굴하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진정한 수호자는 투표장으로 향하는 중산층 시민이다.


이 칼럼은 투자 권유가 아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정보를 모으고, 공부하고, 분산하고, 장기적 시각을 유지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정책을 펼치는 정권을 선택하느냐다. 환율은 정권의 성적표이고, 주가는 기업의 성적표이며, 부동산 가격은 정책의 성적표다.


2026년은 대한민국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길로 가느냐, 친중·종북의 늪으로 빠져드느냐. 그 선택의 결과는 우리의 자산가치와 생활수준, 나아가 자녀와 손주 세대의 미래에 직결된다. 역사는 언제나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를 준다.


칼럼니스트 박대석


참고자료

통화·금융정책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2026년 신년사 (2026.1.2)

• 오건영 신한은행 패스파인더 단장 인터뷰

경제전망

• 한국개발연구원(KDI), 2026년 경제전망

• 삼일PwC, 2026년 경제전망 보고서

• KB증권·KB자산운용, 2026년 시장전망

자산시장

• Bank of America·UBS, 금 가격 전망

• JP Morgan, 은 가격 전망

• 주택산업연구원, 2026년 부동산 시장 전망

기타

• Henley & Partners, 2025 Private Wealth Migration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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