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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석 May 24. 2022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식품 유통 정책

곽중섭 전 농민신문 논설위원 대담

농림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2019년 기준 1.7%로 국가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중보다 훨씬 낮다.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2020년 12월 기준 231만 4천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5% 수준으로 계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농촌은 96% 도시인들의 휴식처이고 돌아갈 안식처이며 식량안보의 터전이다.


서울의 신선한 야채 등 먹거리와 아름다운 꽃을 제공하며 근교농업이 발달한 고양시는 이제 인구 108만 명의 특례시가 되었다. 현재 농업⋅농촌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곽중섭  전 농민신문 논설위원을  일산 백석동 '고양시 발전 시민 연대' 사무실에서 22일 만나 고양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식품 유통 정책에 대하여 대담을 나누었다.

현재 농업⋅농촌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곽중섭  전 농민신문 논설위원

▲ 문) 최근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답) 최근 인도의 밀수출 금지령과 러시아의 봉쇄로 주요 식량 생산국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이 막히면서 세계적 식량 가격 급등 현상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적 식량위기를 비켜갈 수 없고, 국내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주부들이 마트 가는 것이 두려울 정도입니다. 고양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 문) 아파트가 빼곡하게 들어선 전형적 베드타운인 고양특례시의 농업현황이 궁금합니다.


▲ 답) 108만 고양 시민의 먹거리와 지역사회를 떠받치는 기초는 농업•농업인으로, 고양시 전체의 농가수는 5,179가구, 농가인구는 15,442명입니다. 농가인구의 86.2%인 13,310명이 중추적인 생산자 조직인 고양시 지도농협·일산농협·원당농협·신도농협·송포농협·벽제농협·한국화훼농협·고양축산농협 등 8개 농협의 조합원입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산하에는 농업인 학습•품목조직이 있는데, △ 학습조직은 농촌지도자회·생활개선회·4-H연합회 3개 단체에 회원수 676명 △ 품목조직은 시설채소·선인장·쌀·장미·사이버·버섯·친환경농업·치유농업·축산•로컬푸드•화훼•딸기•열대작물•곤충산업•농산물가공•양봉•분화 등 17개 품목별 연구회에 회원수가 689명입니다.

     

즉 고양시 5,179 농가와 15,442명의 농가인구, 8개 지역농·축협과 13,310명의 조합원, 20개 학습·품목조직 1,365명의 회원들이 108만 고양시민의 먹거리 생산을 책임지며 지역사회 유지·존속의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원 숫자 일부 중복)   


▲ 문) 고양시 인구의 1.4%가 농업에 종사하며 108만 명의 고양시민의 먹거리를 상당 부분을 제공하고 있네요. 고양시 농업을 위하여 어떤 점이 시급하게 필요한가요.

  

▲ 답) 코로나19 이후 도시민의 소비생활이 마트 직접구매에서 온라인 주문으로 배송 주문량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 맞춰져 우리 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산지유통도 오프라인 시장이 축소되고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농식품 유통도 생산자·소비자 공생을 위한 온라인화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겁니다. 6월 1일 새로 선출되는 고양시장은 108만 명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양시 농업·농업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산자·소비자를 보호하는 농식품 유통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한편 경기 한농연고양시연합회·한국농촌지도자고양시연합회·고양시4-H연합회·한국생활개선회고양시연합회 등 고양시농민단체는 5월 18일 원당농협 원당역지점 회의실에서 6·1 지방선거 고양특례시장에 출마하는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 김혜련 정의당 후보를 초청해 농정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재준 후보는 일정상 불참했다.


농업관련단체들은 △ 특례시에 걸맞은 농민회관 건립 △ 외국인 계절 근로자 수급 방안 △ 농민기본소득 시행 △ 화훼유통센터 주변 규제완화 방안 마련 △ 노후 임대농기계 교체 및 지속 지원 확대 △ 여성농업인 바우처 사업예산 확대 △농업예산 확대 △농업인단체 간담회 정례화 등에 대하여 고양시장 후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표지사진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전경 / 출처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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