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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석 Nov 20. 2022

[박대석 칼럼] 유전자 전·후 도덕·철학·종교 달라야

AI 로봇 미래, 유전자와 인간 사이 보면 예측 가능하다.

인류문명은 AI(인공지능)로 작동하고 학습하며 진화하는 드론, 자율주행차 등 올 모빌리티(All Mobility)를 포함한 로봇시대로 가고 있다. 사실상 모두 움직이고 진화하는 스마트폰이다. 과연 이들 로봇과 인간관계는 어떻게 될까? 로봇은 인간이 하기 힘든 일을 도와주다가 점차 인간의 판단 영역까지 역할을 넓히고 있다.


인간을 포함한 동식물 등 몸체가 유전자를 위한 개체에 불과한 '생체로봇 '이라면 아마 현재 발전하고 있는 'AI 로봇'은 스스로 진화하여 인간을 타고 넘을 수 있다. 나중에는 인간이 로봇 지배를 받는 세상이 오지 않을까? 


유전자와 인간관계를 살펴보면 예측할 수 있다. 예측하는 일은 흥미롭지만, 가벼이 볼 문제는 아니다. 또 DNA를 포함하고 있는 유전자(본능)와 인간 (이성)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밝혀진 전·후로 인류의 도덕·철학·종교의 재해석 연구가 필요하다.


▲ 인간은 유전자의 생체로봇 인가?

이미지 출처 gettyimages

지구 탄생은 46억 년 전이 통설이다. 그로부터 5억 년 후 스스로 복제 사본을 만드는 유전자(遺傳子, gene)가 출현했다. 최초의 유전자를 누가 만들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DNA를 포함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 


유전자에는 생물의 세포를 구성하고 유지하며, 이것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는 데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다. 생명체는 유전자에 있는 정보를 토대로 객체(몸, 나무 등)를 형성하고 고유의 형질을 나타낸다. 유전자는 생체 설계도며 작동하는 프로그램인데 생식을 통해 자손에게 유전된다.


과학계에서는 겉은 로봇이지만 속은 피와 내장이 들어있어 동물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체로봇을 개발해왔다. 그중에는 박테리아나 정자를 이용한 것들도 있고, 면역세포를 활용한 경우도 있는데 최근 들어서는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해 동물처럼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킨 사례도 있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는 40억 년 전부터 해온 일이다.


따라서 인간을 포함한 원숭이, 쥐, 나비, 새, 바퀴벌레, 꽃, 나무 등 모든 동식물 생명체는 유전자의 '생체로봇(bio robot, 필자 명명)'이라  할 수 있다. 유전자가 터 잡은 다양한 생명체를 몸체, 객체, 유전자 꼭두각시, 껍데기 등 다양한 단어로 표현한다. 유전자 행태를 종합할 때 가장 적합한 용어는 '생체로봇'이다.


▲ 인간만이 유전자 본능을 거스르려 노력하며 쌓아온 이성의 문화

교사와 학생이 토론, 대화, 의사소통, 의견 공유, 해결책 찾기 등을 보여주는 교육 커뮤니케이션 개념 일러스트레이션 /  gettyimages

유전자의 목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오로지 무조건 생존이다. 그런데 유전자가 터 잡은 생체로봇의 사용기간은 유한하다. 따라서 다양한 생식활동을 통해 새로운 '생체로봇'에 이식시켜야 한다. 번식이다.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 의도대로 일생을 번식을 위한 먹이활동, 짝짓기(수정), 양육 활동에 전념한다.  본능(本能)이다.


그러나 인간만이 유전자에 세팅(setting)된 설계도를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고 거역하며 인간 스스로 '문화적 복제'를 시도한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도킨스는 이를 인간만이 행하는 '문화적 진화'라 가설을 세우고 그 복제 단위를 '밈(Meme)'이라 불렀다. 유전자에 설계된 프로그램인 본능을 거스르고 생체로봇이 스스로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바로 인간의 이성(理性)이다.


▲ 유전자 발견과 발전, 완두콩의 멘델에서 도킨스까지

The Selfish Gene, by Richard Dawkins

유전자에 대한 개념을 처음 제시한 과학자는 완두콩 실험을 한 오스트리아의 가톨릭 수도 사제였던 그레고어 멘델(G. J. Mendel)이다. 그 후 많은 연구를 거쳐 1953년에 왓슨(J. D. Watson)과 크릭(F. Crick)이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히면서 현재와 같은 유전자의 개념이 거의 확립되었다.


그 후 1976년  영국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걸작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에서  진화의 주체가 인간 개체나 종이 아니라 유전자이며 인간은 유전자 보존을 위해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여 생물학계를 포함한 과학계는 물론이고 많은 지성인의 관심을 모았다.


유전자에 대하여 알려지기 전까지 인간은 본능과 이성사이에 많은 고민을 했다. 본능을 억제하고 인간의 이성으로 행동하기 위하여 도덕, 철학, 종교에서 수많은 해석과 방법을 제시했다.


▲ 유전자를 알기 전, 유전자 본능과 인간 이성 사이 수많은 고민의 역사

인공지능 로봇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를 조작해 컴퓨터를 진단한다. 인체를 스캔하고 의료 및 건강 관리를 수행 / gettyimages

인간은 상당 부분 유전자 본능에 순응하면서도, 때로는 인간의 이성으로 만든 도덕, 철학, 종교로 무장하고 수양하며 끊임없이 갈등하고 투쟁하며  유전자 본능을 거스르며 진화했다.


불교에서는 인간의 욕심은 부질없고 번뇌만 일으킨다 하였다.  여섯 가지 감각 기관, 6근(六根)인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가 이를 인식하는'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의 6가지 감각을 만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108 번뇌가 일어난다 하였다. 유전자가 지시하는 본능과 생체로봇인 인간의 이성사이에 일어나는 번뇌다.


공자·맹자·주자 등으로 일컬어지는 유교가 조선에서는 주자성리학으로 자리 잡고 발전하였다. 핵심 키워드가 이기론(理氣論)의 이기(理氣)다. 이 역시 들여다보면 인간 이성과 유전자 본능을 이와 기 등으로 분류, 정의하고 조절하며 통제하기 위한 수양에 관한 학문이다. 당시 본성(本性)이라 할 수 있는 유전자의 존재와 행태를 알았다면 공허한 논쟁은 대부분 줄였을 수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프로이트, 카를 융의 억압된 관념 및 본능(특히 성적 본능)으로 이루어진 잠재의식 (무의식, 하의식 등) 역시 통제하기 힘든 영역인 유전자 본능과 생체로봇인 인간 이성 사이에 대한 연구로 볼 수 있다. 무조건 생존하려는 유전자로 인해 인간은 누구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와 같은 이중인격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거울을 아무리 깨끗하게 닦아도 며칠 지나면 먼지가 끼듯이, 아무리 인간의 이성으로 만든 법도를 되뇌고 따라 해도 수양을 멈추면 다시 유전자 본능대로 행동하게 된다.


오죽하면 공자께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안회도 '3달 동안 인을 어기지 않을 만큼만 뛰어나다'라고 칭찬했다.


공자 말씀 중 백미는 ‘종심소욕 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다. 필자는 이 말을 공부를 70세까지 하고 배운 대로 행동하면 비로소 유전자에 설계된 본능을 따르지 않더라도 불편함이 없다고 재해석한다. 그만큼 인간은 유전자 본능을 거스르기 힘들다는 방증이다.


▲ 유전자 실체 확인 전·후 도덕·종교·철학은 재해석되어야 하나?

알렉산더 대왕(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3세(기원전 356-323년))이 아테네에 있는 그리스 견유학파 철학자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방문 그림 /Getty Images

도덕(道德, Morality)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다. 사회의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다. 강제력을 갖는 법률과 달리 각자의 내면적 원리로써 작용하며, 또 종교와 달리 초월자와의 관계가 아닌 인간 상호 관계를 규정한다. 당연히 유전자의 본능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에 따라야 한다.


철학(哲學, Philosophy)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다흔히 인식존재가치의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세계관신조 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마음의 창'으로 세상을 인식하고 바라보며 산다. 철학 역시 무조건 생존, 번식하려는 유전자의 본능과 인간 이성이 갈등한다.


종교(敎,  religion)는 일반 신이 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cultural system)다. 그 대상ㆍ교리ㆍ행사의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애니미즘ㆍ토테미즘ㆍ물신 숭배 따위의 초기적 신앙 형태를 비롯하여 샤머니즘이나 다신교ㆍ불교ㆍ기독교ㆍ이슬람교 따위의 세계 종교에 이르기까지 비제도적인 것과 제도적인 것이 있다. 대부분의 종교는 신해행증(信解行證) 순서를 요구한다. 우선 의심하지 말고 믿으면 저절로 이해가 되고, 반복해서 행동하고 따르면 얻는다(증득)고 한다. 반면에 종교학자들은 이해하고 믿으라는 해신행증(解信行證)을 취하는 태도를 지닌다. 종교는 유전자와 진화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지만 한편으로는 아담과 이브처럼 인간이 선악과를 먹은 후 유전자 본능을 깨고 인간 이성 (인지 등)을 가진 상황을 하느님에 대한 불순종, 원죄를 지었다고 한다.


인간 이성이 유전자 실체(본능)를 모를 때는 다양한 추측과 해석이 난무하였지만 유전자의 실체가 어느 정도 확인된 현재, 도덕·철학·종교의 재해석 연구가 필요하다. 


▲ 로봇이 인류 지식, 역사를 모두 알고 생각한다면

이미지 출처 gettyimages

로봇은 결국 인간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흡수한다. 당연히 인간 등 동식물과 유전자와 관계, 진화 등 역사를 알게 된다. 점진적으로 로봇은 각자 단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식 영역, 활동영역을 통합하고 융복합화한다. 물론 이 과정에 인간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 로봇의 고도화를 위하여 경쟁적으로 도와줄 수밖에 없다.


두 발로 걷고, 사람처럼 말하고 듣는 ‘자연어 처리’ 능력을 지녔고, 인간보다 뛰어난 창의와 정확한 판단을 하는 초(超) 지능을 지니게 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딥러닝(Deep Learning)이다. 그리고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독창적인  '로봇의 문명'을 만들어 인간의 '밈(Meme)'처럼 복제할 것이다.


▲ 다른 종(種)에게 인류는 필요한 존재인가?

동물 분류, 한예인  붉은 여우 / 위키피디아

문제는 로봇이 인간의 선한 면만 배우지 않는다는데 있다. 인류는 인간과 경쟁관계에 있는 종(種)은 가차 없이 멸종시키는 중이다.


아프리카에서 탄생한 ‘호모 사피엔스’가 현생 인류의 공통 조상의 유일한 기원이며 이후 후손들이 세계 각 지역으로 이주하며 인구가 전파되었다는 자연인류학의 다수설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를 떠나서 도착한 지역마다 똑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대표적인 곳이 호주다. 


호주에 호모 사피엔스가 도착하자마자 대형동물이 다 사라진다. 그때 인간은 불을 사용하여 화전을 할 수 있었다. 호주 전체를 화전으로 다 불태워버리는 바람에 불에 아주 강한 식물만 살아남았는데 유칼립투스(Eucalyptus)다. 결국 유칼립투스 입만 먹고사는 코알라가 많이 사는 섬이 되었다. 다른 종의 생명체는 대부분 사라졌다.     


인간에게 식량이 풍부해진 '농업혁명'이지만 다른 종에는 대 재앙의 연속이었다. 닭은 평균 수명이 7년에서 12년이지만 인류의 음식거리가 되기 위해 태어난 지 35일 만에 연간 약 600억 마리가 죽는다. 돼지 역시 평균 수명이 10여 년 이상이지만 6개월 만에 도살된다.


세계적 스테디셀러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과학적으로는 인간이 다른 생명체보다 더 소중하다는 걸 입증할 수 없다고 했다. 생물학적으로 똑같은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물이 사라지면 지구상에 산소가 사라지니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전멸한다. 하지만 인간은 사라져도 지구 생명계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중세시대와 근대시대(16세기~19세기)는 전대미문의 종교 시대다. 엄밀히 말하면 민족주의도 일종의 종교다. 식민지 개척과 각종 전쟁은 사실상 종교와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발생해 인류를 무참히 희생시켰다. 종교 주의를 벗어나려는 르네상스 인본주의도 결국 인간 중심이다. 인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간 주관적인 견해일 뿐이다. 유전자와 모든 생명체 처지에서는 독선에 불과하다.


인류의 산업화 3차 산업혁명 모두 마찬가지다. 지구의 동식물과 환경을 인간을 위하여 멸종시키며 황폐화시키고 있다. 한편에서 인간은 유전자를 속이고 변형시키며 건강을 유지하고 노화를 방지하며 수명을 연장하려 한다.


유전자를 조작하는 연구도 맹렬히 하고 있다. 유전자의 특정 염기서열을 원하는 대로 자르고 편집하는 유전자가위(Genetic Scissors) 기술이다. 로봇은 이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까?


▲ 인류는 홍익인간 세상으로 가야 한다.

홍익요해 / 박대석 작성

흔히 동서양 사상이라고 하면 부처의 자비, 공자의 인(仁) 그리고 예수의 사랑을 말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모두 인간을 사랑하라고 착하게 살라는 뜻이다. 반면에 몇 나라를 제외하고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는 시장 경제 체제인 자본주의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자본주의는 경제원칙에 따른 이윤추구가 최고의 목표다.   


도덕, 철학, 종교를 아우르는 동서양 사상은 자비, 사랑, 인이 핵심이고 경제 논리는 자본주의다. ‘넓다’라는 뜻을 가진 홍(弘)은 인(仁)이고 자비이고 사랑이라는 인류의 사상이라면, ‘더하다’라는 뜻을 가진 익(益)은 현대 자본주의 핵심인 이익을 말하는 경제다. 남을 이롭게 하려면 재물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인 다음에 사이 간(間)은 사람과 관계있는 모든 것(everything)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홍익인간 사상은 널리 인간을, 그리고 인간과 관계하는 모든 것을 ‘이롭게’ 하라는  말이다.    


인간만을 사랑하라는 편협한 이념이 아니라 우주 만물이 한 몸이라는 위대한 사상이다. 지구상에 어떤 도덕, 종교, 철학에서도 이렇게 지구의 모든 생명을 중요하게 여기고 서로를 이롭게 하라는 웅혼하고 진취적이며 역동적인 보편주의(universalism)인 홍익인간 사상에 견줄 만한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우리는 이미 5천 년 전에 홍익으로 나라를 만들고 통치이념으로 삼았다.  


근대의 유일신 종교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이념(이데올로기, ideology)은 ‘인간을 자연보다 우월한 존재로 혹은 자연과 분리된 존재로 간주한다. 나아가 인간 이외에 모든 만물은 인간을 위하여만 존재한다고 잘못 알고 있다. 그 태도는 자연이라는 대상을 정복해야 하는 적대적 힘이나, ‘성장’과 ‘경제발전’이라는 인간의 목적을 위해 통제해야 하는 자원 기반 중의 하나로만 여기게 되어 지구를 망가트린다. 코로나는 그 한 예에 불과하다.


홍익인간은 이미 지구의 주인이 유전자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인간을 포함한 우주만물을 같다고 인식하며 공존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ESG경영 및 투자가 화두다.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다. 모두 '홍익인간'에 바탕이 있다.  홍익인간은 다른 생명체와 지구환경을 고려한 최상위의 사상이다.


이제 인류는 유전자 실체와 본능을 인정하고 인간 중심의 도덕·종교·철학을 재해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머지않아 큰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다. 인간의 상업적, 국자적 이기심 때문에 AI 로봇은 경쟁적으로 진화하며 인간이 만든 모든 지식을 흡수하고 통합할 것이다.  AI 로봇이 인류에 대하여, 인간이 유전자, 다른 생명체와 지구환경에 한 못 된 행동을 그대로 되풀이할 수 있다. 사전에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인류는 지금 시급한 범 지구적인 기후환경 대처도 국가별 손익을 따지느라 통합적 연구와 행동이 잘 안 되는 형편이다. 이러한 마당에  인간을 지배하는 AI 로봇 세상을 막으려는 범 지구적인 노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걱정이다.


따라서 인류는 인간과 로봇은 물론이고 모든 생명체와 지구환경까지도 동일시하는 통일적 사고가 필요하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다. 다행히 한국이 그러한 사상을 가지고 있고 5천 년 전에 이미 작동해보았다. 이제 인류는 '인간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우주만물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 사상으로 인간이 하는 행위 모두를 돌아보고 수정할 필요가 있다. 더 늦기 전에...


칼럼니스트 박대석


https://www.hankyung.com/thepen/lifeist/article/202211162235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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