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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석 Aug 14. 2024

고양시 서울편입 '전략' 변화 필요

지역별 구분 단계적 추진 검토 할 때

고양시 교통, 일자리, 지역경제, 3중 규제, 학군, 집값, 한강입체적 활용 등 개선을 단기간에 현실화할 최선의 복합방안은 서울 편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9일 총선 전까지 ‘고양시 서울편입 추진위원회 (추진위원회)’가 일부 고양시민들과 서울편입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서울편입 1차 활동이었습니다.

지난 총선 전 서울편입 홍보 전단지 중 하나

서울편입은 국회에서 입법활동으로 완결해야 합니다. 1차 활동 기간 중 여야 모든 후보에게 서울편입 추진활동에 앞장서 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들은 방관 또는 부정적 입장인 반면에 국민의힘 고양시 모든 후보는 적극적으로 서울편입 추진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4월 10일 총선결과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국민의힘 후보 모두가 낙선했습니다.


선거가 끝난 지 4개월이 흘렀는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시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이른바 평누도에 강압적으로 편입시키려 하고, 시민과 추진위윈회 압박으로 마지못해 수도권재편이라는 애매모호한 용어로 서울편입을 하겠다던 이동환 고양시장은 아무 언급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고양시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지름길이고  평누도를 저지하는 강력한 방패는 서울편입뿐이라는 인식이 추진위원회 등 고양시 단톡방에서 갈수록 확산되는 실정입니다.


1월 23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 고양시 서울편입 추진 합동기자회견 / 이미지 출처 고양신문

지난 서울편입 1차 활동기간을 냉정하게 돌이켜보면 선거구별로 서울편입 추진에 국민의힘 후보와 지역민 열기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초기에 서울편입 추진 불씨는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와 고양갑 전 당협위원장인 권순영 위원장이 살렸습니다.


그러나 서울편입추진 1차 활동 중 후보별 주요 공약과 주민 호응 분위기 등을 볼 때 서울에 인접한 덕양구(49만 명)는 뜨거웠지만, 일산 동구(29만 명)는 중간 이상, 일산 서구(28만 명)는 진현국, 홍흥석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 적극적으로 앞장섰지만 대체적으로 서울편입 추진에 미온적 또는 심지어 부정적이었습니다.  


일산 서구가 서울편입에 소극적인 이유는 이동환 시장의 역점사업인 경제자유구역 대상지역이 장항동, 대화동, 송산·송포동 등 JDS 지구(26.7㎢)가 일산 서구 중심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전현직 당협위원장 (국회의원 후보)은 서울편입에 상대적으로 적극 나서질 않았습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주요통계 /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참고로 비교적 성공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은 1994년 송도 국제도시 물막이 공사로 시작했으니 약 30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입주기업은 3,821개 중외투기업은 224개 5.9%에 불과하며 고용인원 총 110,557명 중 외투기업 직원은 35,150명 수준입니다. 따라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은 30~40년을 내다보고 세대를 바꿔 추진해야 하는 장기적 사업입니다. 


지난 4월 선거 전에도 덕양구만 서울편입 활동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추진위원회는 고양시 통합을 저해하는 소지역 갈라 치기는 안 된다는 태도를 분명히 밝히며 고양시 전체 서울편입 추진 활동원칙을 고수했습니다.      


박대석 작성

추진위원회는 국민의힘 전체 후보가 국회의원 선거 때 서울편입 통합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호소하다시피 했지만 실제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서울편입 등 고양시 현안 대부분은 사실상 고양시 전체 문제이고 함께 입체적으로 풀어야 하지만 막상 정치 현장에 있는 정치인들 셈법은 현실적으로 좀 다른 듯합니다.


최근에 CJ라이브시티에 대하여 경기도의 일방적 해제 폭거에도 처절한 저항운동은 실제 국민의힘 고양병 김종혁 위원장 중심의 일산동구만 나서는 상황입니다. 반면에 민주당 고양시 국회의원 이기헌, 김영환, 김성환 등 3명은 7월 17일 김동연지사를 여의도로 불러 사업정상화 하라고 한 목소리로 몰아붙이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고양시 이동환 시장은 CJ라이브시티 해제 사태에 대해서도 사업인허가 등 도시관리계획 결정권자이면서 남의 일처럼 구경만 하는 실정입니다. 아마 이동환 시장은 본인의 제1호 추진 사업인 경제자유구역의 신청권을 가진 경기도 눈치를 보는 듯합니다. 또 고양시를 평누도에 편입시켜야 하는 김동연지사는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셈법으로 보입니다.     


고양시민의 현재와 미래를 위하여 절실한 서울편입 이슈는 총선 후에도 활발하게 추진 중인 김포, 구리 등 정치인들과 달리, 고양시 여야 등 대부분 정치인에게 먼 후순위 현안일 뿐입니다. 평누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양시민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이해득실이 중요하겠지요.


그러나 고양시민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많은 고양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고 김동연지사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평누도가 정말로 현실화할까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245,595명이 외부로 출퇴근을 합니다. 이중 163,298명이 서울로 오갑니다. 3인가족 기준 고양시 인구의 73%가 서울 등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현입니다. 다른 지역은 아파트 값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는데 고양시는 어떻습니까? 이제 고양 시민이 정말 행동으로 나서야 합니다.


덕양구 관내도 / 덕양구청 홈페이지

최근 몇 차례 추진위원회 내부에서 서울편입 추진전략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서울과 인접한 대덕동, 화전동, 창릉동, 신도동 등 10여 개 덕양구 소재 대규모 아파트 단체들이 서울편입추진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한 의사를 추진위에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해당지역 시의원 등은 9월 중부터 어쩔 수 없이 독자적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약 50%에 달하는 덕양구(일산동구를 합치면 77%) 유권자가 뭉치면 다음 2026년 6월 3일 치러지는 고양시장은 물론이고 절반에 해당하는 시도의원 당락을 쥘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서울편입을 확실하게 추진할 동력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선 서울과 인접한 덕양구, 또는 덕양구와 동구가 앞장서서 서울편입을 추진하고 일산서구는 나중 또는 분리 추진도 고민할 단계입니다. 고양시민 다수의 의견이 향후 서울편입 전략에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아래 설문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 링크에서 설문참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T2Jq3G7W58qKblAx9dMK068y-DemszPsvnd6bnz_82k7VAA/viewform?usp=sf_link


고양시서울편입추진위원회

사무총장 박대석


참고자료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8/13/5HIS2ZQNV5ANDNZVTNQU7NCD7U/

https://biz.heraldcorp.com/view.php?ud=20240509050772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009363

https://www.kgnews.co.kr/mobile/article.html?no=80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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