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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혼란? 7% 맞고
구글트렌드의 김후보 역전시그널

여론조사 큰 차이 이유와 김문수 후보가 역전 타당성

by 박대석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조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전화면접 방식 조사는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20% 포인트 이상 크게 벌어져 있다고 말하는 반면, 자동응답(ARS) 방식 조사는 불과 7% 포인트 내외의 오차범위 근접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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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무엇이 진실일까요? 전화 면접 조사는 정치 참여도가 낮은 부동층까지 포함하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유권자들이나 혹은 단순히 선두 주자에 대한 인식에 따라 응답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 ARS 조사는 대체로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유권자들이 빠르게 응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이미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을 내렸거나, 최소한 정치 현안에 대해 명확한 의견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ARS 조사는 실제 투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은 '행동하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더 잘 반영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이런 객관적인 점을 고려할 때, ARS 조사에서 나타난 7% 내외의 근소한 격차가 현재의 실제 경쟁 구도를 더욱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습니다.


20250517_122452.png 5월 17일 기준 7일간 구글트렌드 이재명(청색) 김문수(홍색) 시간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비교 그래프

전통적인 여론조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대중의 실제적인 관심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바로 '구글 트렌드'입니다. 과거 주요 선거 사례를 분석해 보면, 특정 후보에 대한 구글 검색 관심도가 실제 득표율과 상당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점이 여러 차례 입증되었습니다.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구글 검색 추이는 실제 투표 결과와 상당히 유사한 흐름을 보였으며, 특히 대선 직전 마지막 3일간 검색량에서 윤석열 후보가 앞선 이후 실제 승리를 거두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호기심 검색’의 수준을 넘어서, 유권자들의 실질적 관심과 투표 의사를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일반적인 여론조사는 통상 1,000명 안팎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조사 방식에 따라 표본의 성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통신사를 통한 조사 방식의 경우, 조사 대상 데이터 자체가 ‘성향이 파악된 오염된 데이터’ 일 가능성이 높아 조작이나 왜곡 우려가 제기되곤 합니다.


반면 구글트렌드는 사용자 누구나 접근 가능한 전 세계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의 경우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90%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약 3천만 명 이상이 구글 검색을 사용합니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실제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글트렌드는 여론을 보다 직관적이고 광범위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그 신뢰성과 투명성이 높게 평가받습니다.


최근 7일간(5월 10일~16일)의 구글 웹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글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이재명 후보에 비해 검색 관심도에서 확연히 앞섰습니다. 이는 보수진영 내 경선 효과, 특히 한덕수 후보와의 경합 이후 김문수 후보의 공식 선출에 따른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5월 13일부터는 두 후보의 관심도가 엇비슷해지기 시작했고, 13일부터는 오히려 이재명 후보가 소폭 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선거 막판에 다다를수록 변수는 늘어납니다. 현재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는 후보들의 지지층 이동 역시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치 참여도가 높은 이들의 지지층은 본선 경쟁에서 이탈 시 사표 방지 심리 등으로 인해 결집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범보수 진영의 결집이 가시화되고 보수 유권자들이 하나로 뭉치는 시너지가 발휘된다면, 일부 언론에서 예측하는 좌우 진영의 48% 대 48% '골든크로스' 상황을 넘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분석들이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선거 과정의 공정성'입니다. 특히 사전선거를 포함한 투표 및 개표 과정에서 어떠한 부정의 소지도 발생하지 않고, 오직 유권자의 순수한 의사만이 정확하게 반영되는 투명한 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절차적 정의가 완벽하게 지켜진다면, 현재 ARS 여론조사와 구글 트렌드가 가리키는 7% 접전 구도, 그리고 보수 진영의 결집 가능성 등 여러 지표를 바탕으로 볼 때, 김문수 후보가 충분히 이재명 후보를 역전하는 드라마를 쓰는 것이 결코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2025.05.17.


대민청(대한자유민주세력과 청년 대통합)

공동대표 강경철, 강택용, 박대석, 정성용 외 3천여 명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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