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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의 Jun 15. 2019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

한 골목 지나고

두 골목 지나고

세 골목을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


나를 떨어트리고

나를 밀어내고

나를 특별히 평범케 대하고

나를 잊는다

나를 닫는다.


나 또한

누군가의 마음 

그 작은 파편 속에나마

들어갈 수 없을까


하늘이 선물한

한 방울 입맞춤에

자그만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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