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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의 Oct 06. 2023

크림빵

사람이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이유를

알 것만도 같다

저 지평선의 너머는

진실로 나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인가

나는 무엇을 바치고 있는가

어릴 적 시장에서 오백 원이면 사 먹었던

싸구려 크림빵의 맛

방금 제과점에서 이천삼백 원 주고 산

이 크림빵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고작 크림빵에 아쉬운 이 맘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낭만의 시절

그 자락은 밟아봐도

쥘 수 없는 것

오늘날 나의 무언가도

언젠가의 싸구려 크림빵으로 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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