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by 별의

그저 어린 날의 파편임을 모르는 바 아님에도

해진 가닥이나마 애타며 쥐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한낱 시절의 유희와 애락

보잘것없는 순간의 조각

그땐 네가 곧 세계였기에

나라는 인간은 결국 그따위를 기워낸 것이다


그러니 하나 둘 꺼져가는 나의 세계를

점잖이 두고 볼 수가 없는 것이다


잘려나간 팔다리의 환상통이 그러하듯

추억의 공허는 마치 혼을 도려낸 듯해

어린 마음은 설운 눈물을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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