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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Jun 22. 2020

이메일 연재 [1인분 영화] 7월
구독 안내

7월의 주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트래버스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린 날의 자신을 생각하며 『메리 포핀스』를 썼다. 작품과 작가는 서로 상호작용하며 동시에 쓰인다고 한다. 『메리 포핀스』는 어쩌면 자신의 쓰라린 과거와 아픈 기억을 떨쳐내지 못했던, 그래서 그 이야기를 쓰지 않고는 삶을 버텨낼 재간이 없었던 트래버스의 인고의 역작이 아닐까. 실제로는 그러하지 못했던 꿈에게, 이야기 속에서나마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서. 슬픈 동화에 지친 자신에게 삶의 작은 희망 하나를 심어주기 위해서. 지난 삶에게 이제는 괜찮다고 말해주기 위해서. '이야기꾼'의 존재는 한 번뿐인 인생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가능한 더 좋은 쪽으로.”

'세이밍 MR. 뱅크스' - '우리의 슬픈 동화를 이제는 끝내고 싶지 않아요?' 중에서



[1인분 영화]

: 구독자의 이메일로 매주 월, 수, 금요일에,제가 쓴 리뷰 and/or 에세이 형태의 영화 글을 보내드립니다.

(회당 분량: 2,500자 내외)


7월에는 특별히, 영화 한 편에 대해 이어지는 세 편의 글을 씁니다. 예를 들어 7월 1일(수), 7월 3일(금), 7월 6일(월)에는 같은 영화 주제로 글을 1부, 2부, 3부로 나누어 보내드립니다. '연재'라는 이름에 걸맞는 글을 써보기 위함입니다.


*매월 감독, 배우, 장르, 플랫폼 등 주제를 특정합니다. 7월의 주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이번에도 물론, 최초 신청하시는 분의 첫 달 구독료는 받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 달 구독이라면 폼 작성만 해주시면 되며, 3개월 신청을 하신다면 2개월분만 송금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처음 신청하시는 분이 한 달 구독료를 송금해주셨다면, 2개월 구독으로 반영해드립니다.)

*이번 7월부터는 메일 본문으로만 글을 보내드리며, 첨부파일을 포함하지 않습니다.



[1인분 영화] 7월 개요


*구독 기간: 7/1(수)~7/31(금) (매주 월/수/금요일, 총 14편의 글+보너스 한 편 = 15편)

*구독료: 1개월 1만원, 3개월 27,000원

*송금 계좌: 우리은행 1002-160-703025 혹은 카카오뱅크 3333-02-1850799

(오프라인 모임/클래스에 오신 적 있다면 월 9천원/3개월 24,000원을 받습니다.)


*신청: 링크(~6/30, 밤 열한 시까지)

(기존 구독자는 폼 작성을 새로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6월의 [1인분 영화] 연재 현황(6/19 기준)


‘좀비랜드: 더블 탭’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6/1)

‘문라이트’ – 달빛 밖에서도 나와 우리는 (6/3)

‘데드 돈 다이’ – 제목 그대로의 영화 (6/5)

‘파파로티’ – 영화와 영화 밖 이야기의 관계 (6/8)

‘내언니전지현과 나’ – 행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6/10)

‘테넷’ – 그 일은 아직 벌어지지 않았다 (6/12)

'#살아있다' - 살아남기가 아니라 살아있기를 위한 조건 (6/15)

'에어로너츠' - 광활한 하늘을 바라보기만 하지 않은 사람들 (6/17)

‘아이리시맨’ – 무엇이 영화였고, 영화이며, 영화일 것인지 (6/19)




'1인분 영화' 이메일 원고 예시

6월 15일 원고 '#살아있다' - '살아남기가 아니라 살아있기를 위한 조건' 글 중에서 :

(...) <#살아있다>는 세상을 구하는 영화도 아니고 좀비의 원인을 규명하는 영화도 아니며 단지 생존의 조건에 관해 묻는 영화다. 홀로 고립된 아파트에서, 구조대가 올지 안 올지 아니 다른 생존자가 있는지 여부조차 불명인 상황에서 사람은 어디까지 견딜 수 있나. 그래서 영화에는 다양한 ‘살아있음’의 조건이 언급되거나 등장한다. 온기를 나눌 가족 혹은 타인의 존재, 먹고 마실 것,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 나 말고도 누군가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이기도 하며 생사를 모르는 가족이 아직 살아 있다는 희망이기도 한 동시에 이 재난으로부터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기도 하다. 그러니 좀비인 자들은 ‘한때 살아있었’지만 이제는 사람이 아닌 존재들인 것이고.

‘준우’(유아인)와 ‘유빈’(박신혜)이 서로 나누는 대화 중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덕분에 살 수 있었다”라는 한 사람의 말에, 자신 덕분이 아니라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 한 행동이다”라고 화답하는 한 사람의 말. 해당 장면의 전후 맥락을 보고 나면 이는 사실상 같은 말이나 다름없다. 살아남기를 넘어 살아있기를 위한 행동은 곧 누군가의 영향으로부터 비롯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공동체의 연대 같은 것을 중점에 두는 건 아니다. 그게 <#살아있다>의 장점이다. (...)



인스타그램: @cosmos__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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