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진 Mar 09. 2019

이미 변화하고 있었던 마블의 새 영화 <캡틴 마블>

영화 <캡틴 마블>(2019)로부터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바로 앞둔 마블의 새 영화 <캡틴 마블>(2019)은 개봉 전부터 국내외 모두에서 시끄러웠다. 내가 찾아본 기준에서는 해외보다 국내에서 좀 더 부정적인 의미로 떠들썩했는데, '페미 마블 안 본다', 'PC가 마블 영화 망쳤다' 따위의 말을 하는 이들은 정말로 <캡틴 마블>을 보지 않기를 바라면서도 <캡틴 마블>의 흥행 추이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된다. (오늘 중 100만 관객을 넘을 듯!) (북미에서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금) 오늘 개봉한다.) 다소 투박하게 정리하자면 내게 <캡틴 마블>은 주인공이 여성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는 영화였겠지만 주인공이 다름 아닌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이기에 더 빛나는 영화이기도 했다. 마블은 2014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개봉 이후 '페이즈 3'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캡틴 마블>의 제작 확정 소식을 발표했는데, 그때 '캐럴 댄버스'가 '캡틴 마블'이라는 사실 역시 케빈 파이기에 의해 이미 언급됐었다. 마블은 몇 년 전부터 변화를 시도하고 다양한 캐릭터들을 세계관 내에 융합시키려 하고 있고 그 변화와 그 시도를 진작부터 관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물론) 꾸준히 흥행에도 성공하고 있고. 그러나 오히려 일부 관객들이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 운운하며 이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혹은 따르려 하지 않거나. (2019.03.08.)



*<캡틴 마블> 리뷰: (링크)

매거진의 이전글 만수무강 하세요, 거장 여러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