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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Mar 21. 2019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

세 달 동안의 일기를 쓰며

2019년 1월 1일부터 매일 '영화의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극장이든 VOD나 스트리밍 플랫폼이든, 영화를 본 날에는 그 영화에 대해 쓰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전날 본 영화에 대해 더 생각하거나 영화에 관한 소식이든 무엇이든,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쓰기. 쓰다 보니 500자 안팎의 분량을 가능한 지킨다는 나름의 원칙도 만들어졌고, 처음에는 스타벅스 플래너의 일자별 분량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그것에 얽매이기보다 '매일'과 '꾸준히'라는 키워드 자체가 중요해졌다. 제대로 이야기하자면 책도 마찬가지인데, 영화를 감상하고 이야기하는 행위가 과연 이 세상에 얼마나 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세계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내 주변에게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 하는 물음은 떠나지 않는다. 비평에 대해 거의 무지에 가까운 반감을 드러내는 영화 매체 기사의 덧글들과, 영화의 감상을 두고 서로 누가 잘나고 못났는지를 따지는 평점 플랫폼의 덧글들을 보면서.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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