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에 등장하는 1장부터 8장까지의 각 세그먼트 별 문구를 따서 포토티켓을 만드는 일을 마무리했다. <쓰리 빌보드>(2017) 속 세 개의 빌보드의 문구를 따서 만들었던 3개의 포토티켓은 그 수량 면에서나 '난이도' 면에서 전혀 무리가 없었지만 이번엔 달랐다. 2월 개봉작을 3월에 보기 시작한 데다 포토티켓 제작이 불가한 롯데시네마 관람이 포함돼 있었고 영화를 혼자서 본다면 여덟 번을 봐야 하기 때문. 다행히 지인의 도움도 일부 빌려서, 영화는 총 여섯 번을 보았고 CGV 포토티켓은 여덟 장을 만들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싶다가도 일단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간에 영화가 종영했더라면 많이 아쉬웠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님 이 사진을 보신다면 다음 영화에 레이첼 바이스가 토끼를 쓰다듬는 신을 넣어주세요'라고 약간의 장난스러운 멘트도 남겼지만, 우선 티켓을 모은 건 스스로가 행하는 '덕질'의 일환이라, 올해 기억할 만한 하나의 기록으로 해두겠다. (2019.04.03.)
1장 'This mud stinks'부터 8장 'I dreamt I stabbed you in the eye'까지. 이미지는 8장 모두 직접 제작.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리뷰: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