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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May 10. 2019

11년 전 '아이언맨'으로 돌아가, 마블의 시작을 보다

영화 <아이언맨>(2008)으로부터

이제는 언급하는 것조차 식상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있게 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 <아이언맨>(2008)을 다시 감상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세운 군사 기업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CEO 자리에 오른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중동 지역에서 한 무장 단체에 의해 납치되고, 미사일을 만들면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그는 자신(혹은 자신의 기업)이 별다른 의식 없이 생산해온 무기들이 자국의 젊은 군인들은 물론 민간인들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는지 그 현장을 생생 목격한다. 함께 납치되었던 박사는 "삶을 낭비하지 말라"라고 '토니'에게 말하고, 영화의 마지막에 이르러 '토니'는, 어떤 사건 이후의 기자회견에서 쉴드 요원이 정해준 알리바이 그대로 말하지 않는다. 동굴에서 만든 강철 수트를 시작으로 티타늄 합금과 아크 리액터가 결합된 진짜 '아이언맨', 그리고 훗날 진정한 '토니 스타크'가 되기까지. 사소한 말처럼 보이지만 '토니'의 삶을 바꾼 것은 물론 향후 '마블' 영화의 초석이 된 이야기가 <아이언맨>에 있다. (2019.05.08.)


"제가 아이언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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