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진 May 19. 2019

옳다고 믿는 가치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일

캡틴 아메리카와 페기 카터

샤론이 페기에게 물었다. 아무도 여성이 첩보와 군사 분야에서 일하는 걸 달가워하지 않았을 시기에 어떻게 그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느냐고. 그러자 페기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타협해야 할 때와 밀어붙일 때를 알아야 돼. 세상 모두가 잘못을 옳다고 하더라도, 세상 모두가 네게 비키라고 해도 나무처럼 단단히 서서 상대 눈을 똑바로 보면서 먼저 비키라고 말하렴."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소코비아 협정'을 두고 '캡틴 아메리카'가 자신의 마음을 굳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이 말은, 샤론이 페기를 인용한 영화와 달리 원작 코믹스 '시빌 워'에서는 캡틴 자신이 스파이더맨에게 하는 말이라고 하며 원문은 이렇다. Compromise where you can. But where you can't, don't. Even if everyone is telling you that something wrong is something right, even if the whole world is telling you to move, it is your duty to plant yourself like a tree, look them in the eye and say "No, you move.". 한 캐릭터의 거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대목이다.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기. (2019.05.18.)



매거진의 이전글 루소 형제 감독 전과 후의 확연히 다른 액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