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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5. 2019
스파이더맨 2주 연속 1위와 알라딘 천만 돌파 외
2019년 7월 2주 주말 박스오피스 외
서른세 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이 연재는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올리게 되네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알라딘>, <토이 스토리 4>까지는 순위 변동이 없었는데, <알라딘>이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넘는 등 몇 가지 크고작은 일들은 있었지요. 2019년 7월 두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입니다.
(7월 12일(금) ~ 7월 14일(일))
1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순위 변동: -
*주말 관객 수: 130만 2,569명
*누적 관객 수: 668만 5,329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708개(25,563회)
*좌석 판매율: 27.67%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7월 2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115억 5,511만 원
*누적 매출액: 577억 1,056만 원
*배급: 소니픽처스코리아
*현재 예매율: 10.4% (3위)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전작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의 725만 관객 기록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무난하게 넘을 수 있을 것 같군요. 뒤에 소개할 <알라딘>의 기세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대단해 보여서 그렇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흥행도 아주 성공적인 여름시장 대작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주 개봉할 <라이온 킹>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겠지만 2위~3위 사이를 지킬 것이므로, 대략 800만 명까지는 가시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말 관객은 전주 대비 54.4% 하락으로,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의 추이를 보입니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전작의 글로벌 성적을 곧 넘어설 것이니 역대 모든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흥행 면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네요. (소니와 마블 사이의 여러 복잡한 계약 관계가 얽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블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에게...?)
2위: <알라딘>
*순위 변동: -
*주말 관객 수: 62만 3,570명
*누적 관객 수: 1,016만 1,343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975개(9,633회)
*좌석 판매율: 45.49%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5월 23일
*개봉 주차: 8주
-
*주말 매출액: 54억 7,816만 원
*누적 매출액: 867억 0,447만 원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10.9% (2위)
8주차에 이 정도의 주말 관객 수를 기록한 영화가 없을 겁니다. 순위 변동 없이 2위인 <알라딘>이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넘어서며, 주말 관객 수는 지난 주보다 오히려 3.3%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난 주보다 상영관도 일부 늘어났는데, 여러모로 대단하네요. (현재 예매율 역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근소한 차이로 다시 앞질렀습니다) <라이온 킹>이라는 금주 강력한 1위 작품이 있지만 <알라딘>은 2위~3위권을 지킬 것이므로 당분간 관객 몰이는 계속될 것이라 봐도 되겠습니다. 마블 제외 디즈니의 애니와 실사를 통틀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되는 군요. 여담으로 <알라딘>의 흥행은 북미와 일본에 이어 국내 성적이 3위입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의 뒷심에 따라서 <알라딘>은 글로벌 성적 역시 1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위: <토이 스토리 4>
*순위 변동: -
*주말 관객 수: 23만 3,123명
*누적 관객 수: 315만 1,068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784개(4,866회)
*좌석 판매율: 38.92%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6월 20일
*개봉 주차: 3주
-
*주말 매출액: 20억 6,223만 원
*누적 매출액: 267억 2,039만 원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현재 예매율: 1.9% (7위)
이번 1, 2, 3위 역시 마블(소니 배급), 디즈니, 픽사의 변동 없는 삼파전이었습니다. <토이 스토리 4>가 누적 300만 명을 넘어섰고 주말 관객 수 증감 역시 30%로 안정적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라이온 킹> 외에는 큰 신작이 없어서 4위권 유지가 예상되고, 이미 시리즈 사상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되었지만 누적 340만 명 정도는 가능한 수치로 보이네요.
4위: <기방도령>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11만 8,776명
*누적 관객 수: 22만 0,210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603개(5,703회)
*좌석 판매율: 16.97%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7월 10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10억 3,947만 원
*누적 매출액: 18억 1,626만 원
*배급: 판씨네마(주)
*현재 예매율: 1.1% (10위)
4위는 신작인 <기방도령>입니다. 스크린 확보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관객과 평단 모두의 반응이 썩 좋다고 하기 어렵고 저조한 좌석 판매율에서 보듯 영화의 소재 면에서 결국 디즈니를 이겨내지 못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적 관객은 이제 22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11만 명이라는 주말 성적도 꽤나 아쉬울 수밖에 없는 기록이네요.
5위: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9만 3,944명
*누적 관객 수: 10만 1,245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561개(2,570회)
*좌석 판매율: 29.36%
-
*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7월 11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7억 5,507만 원
*누적 매출액: 8억 1,186만 원
*배급: (주)NEW
*현재 예매율: 0.2% (23위)
5위는 새로 개봉한 <극장판 엉덩이 탐정: 화려한 사건 수첩>입니다. 최근 일본산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불매 움직임이 있어서인지 본 작품 역시 포털 평점이나 각종 덧글 상당수가 작품 얘기보다는 일본 얘기로 가득하네요. 어쨌든 누적 관객 10만 명을 넘어, 크지 않은 개봉 규모로 비교적 내실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6위: <진범>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7만 4,145명
*누적 관객 수: 10만 6,75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224개(2,438회)
*좌석 판매율: 23.86%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7월 10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6억 6,101만 원
*누적 매출액: 9억 2,219만 원
*배급: (주)리틀빅픽처스
*현재 예매율: 0.3% (20위)
송새벽, 유선 배우 주연의 <진범>이 6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말 관객 수는 만명대지만 누적은 10만 명을 간신히 넘어섰네요. 적은 규모로 개봉했음을 감안하면, <기방도령>에 비하면 오히려 덜 아쉬운 성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좌석 판매율도 더 높고요.
7위: <기생충>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6만 4,267명
*누적 관객 수: 991만 9,838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360개(1,680회)
*좌석 판매율: 30.75%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5월 30일
*개봉 주차: 7주
-
*주말 매출액: 5억 0,673만 원
*누적 매출액: 846억 0,151만 원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0.6% (15위)
개봉 7주차의 <기생충>이 7위를 차지했습니다. 한동안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다 이제야 다소 힘이 빠진 모양새군요. 물리적으로 천만 관객을 넘기까지는 다소 힘겨울 거라 생각했지만 스크린이 지금 수준에서 대폭 줄지만 않는다면 관객 수를 야금야금 늘려서 다음 주말 혹은 그 직후로는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기록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두 영화가 나란히 누적 관객 천만 명을 넘어서는 일이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정 영화 한두 편에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거라고도 할 수 있지만, 흥행작 한두 편의 존재가 극장 분위기를 어느 정도 활성화 시키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8위: <미드소마>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3만 1,752명
*누적 관객 수: 4만 5,70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375개(1,867회)
*좌석 판매율: 13.58%
-
*관람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7월 11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3억 0,419만 원
*누적 매출액: 4억 2,736만 원
*배급: (주)팝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1.1% (9위)
8위는 <유전>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아리 에스터 감독의 <미드소마>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한여름을 뜻하는 스웨덴말이라 하는 군요. 아무래도 영화의 화제성에 비해 호러 장르를 표면적으로는 보이고 있다 보니 관객들이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짧지 않은 상영시간에 대한 부담도 있었겠죠. 지금으로서는 누적 관객 10만 명을 향해 가는 것이 그나마 목표라 할 수 있겠습니다.
9위: <애나벨 집으로>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3만 0,789명
*누적 관객 수: 45만 9,03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54개(813회)
*좌석 판매율: 33.82%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6월 26일
*개봉 주차: 3주
-
*주말 매출액: 2억 5,900만 원
*누적 매출액: 38억 0,983만 원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0.2% (30위)
9위는 개봉 3주차가 된 <애나벨 집으로>입니다. 좌석 판매율이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스크린 수 자체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고 아직 시리즈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수준이라고 해야겠군요. 현재 누적 관객은 46만 명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위: <존 윅 3: 파라벨룸>
*순위 변동: 5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만 0,052명
*누적 관객 수: 91만 3,06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87개(691회)
*좌석 판매율: 22.77%
-
*관람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일: 6월 26일
*개봉 주차: 3주
-
*주말 매출액: 1억 8,269만 원
*누적 매출액: 78억 0,255만 원
*배급: 제이엔씨미디어그룹, TCO(주)더콘텐츠온
*현재 예매율: 0.6% (13위)
10위는 이미 두 편의 전작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한 <존 윅 3: 파라벨룸>입니다. 다음 주말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듯하지만, 그래도 누적 90만 명을 넘었다는 건 이 정도 영화에 있어서 정말 대단한 수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 11위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 12위 <조>, 13위 <칠드런 액트>, 14위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 등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예매율' 및 관객 수, 스크린 수 등은 7월 15일(월) 12시 기준입니다.
-'순위 변동'은 10위권 내 순위 등락을 의미합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 극장을 찾아오는 주요 개봉작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주로 세 편 안팎으로만 소개합니다.)
<라이온 킹>
*개봉일: 7월 17일
*감독: 존 파브로
*출연(목소리):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제임스 얼 존스, 빌리 아이크너, 알프리 우다드, 존 카니 등
*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금주 강력하고도 유력한 1위 후보는 물론 <라이온 킹>입니다. <정글북>으로 흥행과 비평 면에서 모두 성공한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아 큰 기대를 모았죠. 게다가 <라이온 킹>은 <알라딘>이나 <미녀와 야수>와 같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부흥을 이끈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북미 현지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흥행 전망치를 나타내고 있는데, 감독의 전작인 <정글북>만큼의 압도적 호평은 아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에 특별한 추억이 있을 관객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 아닐까 싶네요. 현재 예매량 역시 1위입니다.
*<라이온 킹> 예고편: (링크)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개봉일: 7월 18일
*감독: 질 를르슈
*출연: 마티유 아말릭, 기욤 까네, 브누와 뽀엘부르드, 장 위그 앙글라드, 버지니아 에피라 등
*배급: (주)엣나인필름
*프랑스 현지에서의 흥행을 바탕으로 국내에 소개된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입니다. 저마다의 인생 고민을 안고 수영장이라는 공간에 모인 프랑스 중년 남자들의 이야기가 국내 관객들에게도 얼마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예고편: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