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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6. 2019
극장도 이제 여름 끝, 가을 시작!
2019년 8월 4주 주말 박스오피스 외
서른아홉 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이 연재는 본 매거진을 통해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뜨거웠던 여름 시즌이 지나고 극장의 계절도 슬며시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2019년 8월 네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소개합니다.
(8월 23일(금) ~ 8월 25일(일))
1위: <변신>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57만 1,906명
*누적 관객 수: 76만 9,639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975개(10,395회)
*좌석 판매율: 38.58%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1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51억 7,944만 원
*누적 매출액: 68억 5,318만 원
*배급: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현재 예매율: 9.3% (3위)
신작 <변신>이 지난 주말 깜짝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예매량도 밀렸고 반응 역시 경쟁작들에 비해 좋다고 할 수는 없었는데 예매보다 현장에서 좀 더 강세를 보인 모양이네요.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악인전>을 배급한 곳이기도 합니다. <변신>의 주말 기록 57만 명은 다만 그리 대단한 수치는 아닌데요, 좌석 판매율 자체는 괜찮은 편이지만 <분노의 질주: 홉스&쇼>와 <엑시트>와 관객 수를 나름 골고루 나눠 갖기도 했고, 전체적으로 극장 관객 수가 지난 주말보다 줄어서, 여름 성수기가 이제 끝나간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작년 같은 시기 개봉한 <너의 결혼식>이 69만 명의 오프닝으로 1위를 기록했는데 그때는 <목격자>와 <공작>이 경쟁작이었죠. 다만 <변신>이 <너의 결혼식>만큼 <변신>이 롱런 하기에는 무리가 있겠고, 지금 기록 정도면 150만 명 전후는 바라볼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금주에 개봉하는 <유열의 음악앨범>이 만만치 않을 것이거든요.
2위: <분노의 질주: 홉스&쇼>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49만 3,758명
*누적 관객 수: 296만 9,814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979개(11,960회)
*좌석 판매율: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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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14일
*개봉 주차: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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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45억 4,054만 원
*누적 매출액: 265억 3,411만 원
*배급: 유니버설픽쳐스
*현재 예매율: 8.7% (4위)
<분노의 질주: 홉스&쇼>가 한 계단 하락한 2위입니다. 주말 관객 수는 56.2% 줄었네요. 누적 관객 수는 오늘 300만 명을 넘겠는데, 일단 지난주에 언급한 시리즈 국내 최고 기록은 조금 버거워 보이고요. <변신>보다 상영횟수가 많았음을 고려하면 좌석 판매율도 전주 대비 다소 낮아진 편입니다. 글로벌 성적과 비교해도 국내 성적이 특별히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분노의 질주> 시리즈 7편이나 8편에 크게 뒤지지 않는 기록이라는 점은 스핀오프로서 나름의 의미가 있겠습니다.
3위: <엑시트>
*순위 변동: -
*주말 관객 수: 45만 4,279명
*누적 관객 수: 836만 2,27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867개(10,341회)
*좌석 판매율: 28.19%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7월 31일
*개봉 주차: 4주
-
*주말 매출액: 39억 8,363만 원
*누적 매출액: 705억 7,377만 원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10.0% (2위)
3위는 지난주와 순위 변동 없이 <엑시트>가 차지했습니다. 누적 836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말 관객 수는 지난 주보다 40% 정도 줄어 꽤 양호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름 시즌의 거의 유일한 승자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엑시트>는 900만 명을 넘을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천만 영화가 되는 건 무리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예매율 전체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DJ의 <엑시트> 리뷰: (링크)
4위: <광대들: 풍문조작단>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28만 3,567명
*누적 관객 수: 43만 3,75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754개(8,876회)
*좌석 판매율: 22.03%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1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24억 7,990만 원
*누적 매출액: 36억 7,804만 원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4.5% (7위)
소위 팩션 사극의 시대는 이제 저문 걸까요, 4위는 저조한 성적으로 데뷔한 <광대들: 풍문조작단>입니다. 적어도 <변신>에 비해서 훨씬 규모가 큰 영화였을 수밖에 없는데 받아든 첫 주말 성적은 초라합니다. 반등의 여지도 거의 없겠으며, 누적 100만 관객을 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네요. 올해 워너의 개봉작들이 다소 저조한 것 같기도 하고요. 일단 <그것: 두 번째 이야기>가 성공해야 하겠습니다.
5위: <봉오동 전투>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6만 4,371명
*누적 관객 수: 451만 2,358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771개(7,826회)
*좌석 판매율: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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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7일
*개봉 주차: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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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23억 1,715만 원
*누적 매출액: 384억 8,040만 원
*배급: (주)쇼박스
*현재 예매율: 5.0% (6위)
5위는 지난 주보다 세 계단 하락한 <봉오동 전투>입니다. 이번 3주차 하락폭이 다소 크네요. 주말 관객 수는 66.6% 줄었습니다. <변신>과 <광대들: 풍문조작단> 개봉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게 <봉오동 전투>라 할 수 있겠는데, 누적 관객 수는 현재 451만 명을 기록 중입니다. 지난 주까지의 추이대로라면 500만 명을 훨씬 상회하는 성적을 바라볼 수 있었겠으나, 지금처럼의 추이가 이어진다면 최종적으로는 500만 명에 턱걸이하거나 조금 못 미치는 선에서 마무리할 수 있겠습니다. 흥행에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엑시트>에 비하면 아무래도 아쉬운 성적이죠.
6위: <커런트 워>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9만 5,993명
*누적 관객 수: 13만 1,205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276개(3,761회)
*좌석 판매율: 16.15%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2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8억 8,609만 원
*누적 매출액: 11억 8,986만 원
*배급: (주)이수 C&E
*현재 예매율: 3.6% (8위)
6위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커런트 워>입니다. 국내에는 약간 늦게 소개되었는데 CGV 단독 개봉이었음을 감안해도 성적 자체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지금 같은 시장에서 직배가 아닌 일반 수입외화가 이 정도의 관객 수를 기록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요. 사전 예매량 자체는 준수해 보였는데 현장 관객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누적 관객 20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보는 중입니다.
7위: <애프터>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2만 7,861명
*누적 관객 수: 3만 7,875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235개(1,221회)
*좌석 판매율: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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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2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2억 4,447만 원
*누적 매출액: 3억 2,887만 원
*배급: 판씨네마(주)
*현재 예매율: 0.5% (22위)
7위는 신작인 <애프터>입니다. 제작비 대비 글로벌 성적으로는 일부 국가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국내에서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주말 관객 수는 2만 7천여 명입니다. 이런 해외발 로맨스가 국내에서 흥행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기도 하고요.
8위: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순위 변동: 4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만 2,665명
*누적 관객 수: 19만 1,781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286개(894회)
*좌석 판매율: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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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8월 14일
*개봉 주차: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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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억 7,790만 원
*누적 매출액: 15억 0,386만 원
*배급: (주)NEW
*현재 예매율: 0.1% (45위)
8위는 네 계단 하락한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입니다. 올여름 애니메이션이 <레드슈즈>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고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누적 20만 명을 조금 상회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감독 사카모토 류이치의 참여로 기대했던 작품인데요.
9위: <레드슈즈>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만 8,334명
*누적 관객 수: 76만 3,058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27개(436회)
*좌석 판매율: 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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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7월 25일
*개봉 주차: 5주
-
*주말 매출액: 1억 0,133만 원
*누적 매출액: 58억 8,665만 원
*배급: (주)NEW
*현재 예매율: 1.9% (11위)
9위는 지난 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레드슈즈>입니다. 여름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누적 관객 76만 명을 5주차 주말에 기록합니다. 주말 관객 수는 지난 주보다 약 33% 줄었는데, 10위권 영화 중 물론 신작을 제외하고, 가장 하락률이 적습니다.
10위: <마이펫의 이중생활 2>
*순위 변동: 4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만 7,755명
*누적 관객 수: 110만 1,33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94개(595회)
*좌석 판매율: 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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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7월 31일
*개봉 주차: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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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억 4,233만 원
*누적 매출액: 84억 1,440만 원
*배급: 유니버설픽쳐스
*현재 예매율: 0.1% (37위)
마지막 10위는 지난 주 6위에서 네 계단 내려온 <마이펫의 이중생활 2>입니다. 슬슬 종영 단계로 스크린 수 역시 많이 줄었는데, 누적 관객 수는 110만 명을 갓 넘어섰습니다.
*그 외, 11위 <우리집>, 13위 <원더랜드>, 14위 <알라딘> 등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현재 예매율' 및 관객 수, 스크린 수 등은 8월 26일(월) 21시 기준입니다.
-'순위 변동'은 10위권 내 순위 등락을 의미합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 혹은 오탈자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 극장을 찾아오는 주요 개봉작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주로 세 편 안팎으로만 소개합니다.)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일: 8월 28일
*감독: 정지우
*출연: 김고은, 정해인, 박해준, 김국희, 정유진, 최준영 등
*배급: CGV 아트하우스
*<침묵>, <4등>, <은교> 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신작 <유열의 음악앨범>입니다. 영화 제목은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적절한 캐스팅에다 1994년을 배경으로 해 많은 이들의 추억을 자극할 만한 영화로 보입니다. 전체 예매율 현재 1위이며, 금주 1위 데뷔도 가능하겠습니다.
*<유열의 음악앨범> 예고편: (링크)
<47미터 2>
*개봉일: 8월 28일
*감독: 요하네스 로버츠
*출연: 소피 넬리스, 시스틴 로즈 스탤론, 브라이언 쥬, 코린 폭스 등
*배급:TCO(주)더콘텐츠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깜짝 흥행한 <47미터> 이후 2년 만에 찾아온 속편처럼 보이지만, 감독만 같고 내용적으로 직결되는 속편에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여름과 상어의 만남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47미터 2> 예고편: (링크)
<벌새>
*개봉일: 8월 29일
*감독: 김보라
*출연: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박수연, 손상연 등
*배급: (주)엣나인필름
*이미 베를린과 시애틀을 비롯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이 자자한 영화인 <벌새>입니다. 여러 단편으로 주목 받은 김보라 감독의 신작이기도 합니다.
*<벌새> 예고편: (링크)
*그 외에 <안나>, <블라인드 멜로디>, <인비저블 위트니스>, <바우하우스>, <불빛 아래서>, <동키 킹>, <후로티로봇 극장판> 등이 개봉합니다.
시네마 레터는 다음 주에도 계속 씁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프립 소셜 클럽 '영화가 깊어지는 시간': (링크)
*관객의 취향 '써서 보는 영화' 9월반: (링크)
*영화 글 이메일 연재 '1인분 영화' 9월호: (링크)
*좋아요와 덧글, 공유는 글쓴이에게 많은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