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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0. 2019
추석을 앞둔 한산한 주말 극장
2019년 9월 1주 주말 박스오피스 외
마흔한 번째 'DJ의 시네마 레터'입니다. 부득이하게 월요일을 지나 하루 늦게 업로드 하게 되었습니다. (이 연재는 본 매거진을 통해 매주 월요일에 업로드합니다.) 2019년 9월 첫 번째 주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를 소개합니다. 아래에 표기하는 각 영화들의 누적 관객 수는 9월 8일 일요일까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9월 6일(금) ~ 9월 8일(일))
1위: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30만 9,355명
*누적 관객 수: 41만 4,879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999개(9,389회)
*좌석 판매율: 18.70%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9월 4일
*개봉 주차: 1주
-
*주말 매출액: 27억 2,190만 원
*누적 매출액: 36억 0,313만 원
*배급: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현재 예매율: 1.9% (6위)
9월 첫 주말의 1위는 워너의 <그것: 두 번째 이야기>가 차지했습니다. 북미와 국내 모두 전편보다는 부족한 성적인데요, 일요일까지 누적 관객은 41만 명을 기록 중입니다. 일단 예매율 상위는 추석 시즌 개봉하는 한국영화들에 내어준 상태이며, 속편이기도 하고 장르 특성상 관객층이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가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요일에는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에 1위를 잠시 내어주기도 했네요. 누적 관객으로는 70만 명을 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2위: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7만 1,838명
*누적 관객 수: 31만 9,41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889개(6,325회)
*좌석 판매율: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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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9월 4일
*개봉 주차: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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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20억 9,296만 원
*누적 매출액: 24억 4,429만 원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2.3% (4위)
2위는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가 차지했군요. 일요일에는 잠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을 만큼, <그것: 두 번째 이야기>가 주말 1위를 지키긴 했지만 아주 압도적인 1위는 아니었습니다. 자연히 평일에는 다시 순위가 떨어졌지만 아직 추석 시즌이 남아 있어서 누적 40만 이상은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3위: <유열의 음악앨범>
*순위 변동: 2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3만 0,162명
*누적 관객 수: 111만 7,420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908개(10,221회)
*좌석 판매율: 1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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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8일
*개봉 주차: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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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20억 1,310만 원
*누적 매출액: 91억 6,003만 원
*배급: CGV아트하우스
*현재 예매율: 2.0% (5위)
두 계단 하락한 <유열의 음악앨범>이 2주차 주말 3위입니다. 상영관에 비해 관객 수가 많이 빠져서 좌석 판매율도 다소 떨어졌는데, 누적 100만 명을 넘기는 했지만 개봉 초기 반응보다는 그리 힘을 오래 발휘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입니다. 앞서 개봉한 <변신>에 비해서도 적은 관객 수를 기록했으니까요. 평단에 비해 관객 평은 아주 호평일색이 아닌 것도 한몫 했을 테고요. 누적 130만 명 전후가 종영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4위: <엑시트>
*순위 변동: 1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9만 1,987명
*누적 관객 수: 922만 5,89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732개(7,533회)
*좌석 판매율: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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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7월 31일
*개봉 주차: 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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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6억 5,913만 원
*누적 매출액: 775억 6,675만 원
*배급: CJ엔터테인먼트
*현재 예매율: 1.5% (10위)
4위는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온 <엑시트>입니다. 결국 추석 시즌 직전까지 살아남은 영화가 되었네요. 이번 주에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개봉하므로 <엑시트>로 향하는 관객 수는 많이 떨어지겠지만, 어쨌든 여름 시즌 영화 치고는 오래 상위권을 유지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누적 관객은 922만 명을 기록 중인데, 940만 ~ 950만 명 전후에서 종영하게 될 것 같습니다.
5위: <변신>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3만 5,475명
*누적 관객 수: 175만 7,96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728개(7,144회)
*좌석 판매율: 1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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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1일
*개봉 주차: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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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11억 9,263만 원
*누적 매출액: 150억 4,817만 원
*배급: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현재 예매율: 0.6% (16위)
5위는 3계단 하락한 <변신>입니다. 상위권 영화들도 모두 좌석 판매율이 1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 역시 관객 수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변신>의 누적 관객 수는 175만 명으로, 역시 <유열의 음악앨범>이나 <엑시트>에 비해서는 주말 관객 수 하락률이 좀 더 높습니다. 180만 명 후반대에서 종영을 하게 되겠네요.
6위: <분노의 질주: 홉스&쇼>
*순위 변동: 2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10만 8,809명
*누적 관객 수: 361만 1,488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652개(4,468회)
*좌석 판매율: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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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14일
*개봉 주차: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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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9억 4,820만 원
*누적 매출액: 318억 7,108만 원
*배급: 유니버설픽처스
*현재 예매율: 0.5% (17위)
6위는 <분노의 질주: 홉스&쇼>입니다. 저도 조금 뒤늦게 관람하게 되었는데 스핀오프 시리즈로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인데도 그렇게까지 기대가 되지는 않는다고 할까요. 차라리 내년에 개봉하는 9편을 기다려야겠습니다. 4주차를 맞이하여 주말 관객 수는 간신히 10만 명을 조금 상회하는 선을 유지했고, 누적 관객 수는 361만 명입니다. 금주 중이면 국내에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기록한 누적 관객 수 최고치(365만 명)를 넘어서게 되겠네요. 글로벌 성적은 비교적 소소한(?) 7억 달러 중반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7위: <47미터 2>
*순위 변동: 2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6만 6,078명
*누적 관객 수: 44만 0,356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526개(3,284회)
*좌석 판매율: 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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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8일
*개봉 주차: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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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5억 7,469만 원
*누적 매출액: 35억 9,847만 원
*배급: TCO(주)더콘텐츠온, 제이앤씨미디어그룹
*현재 예매율: 0.9% (12위)
7위는 <47미터 2>입니다. 두 계단 하락한 순위이며, 전편만큼은 아니지만 개봉 시기를 잘 잡은 덕분에 그럭저럭 관객 수를 기록해주고 있네요. 누적 4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2천만 달러 남짓의 수익을 거둔 북미보다도 우리나라의 흥행이 좋은 편이죠. 50만 명을 조금 넘지 못하는 선에서 종영하게 될 것 같습니다.
8위: <안녕 베일리>
*순위 변동: 신규 진입
*주말 관객 수: 3만 2,635명
*누적 관객 수: 3만 9,817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184개(1,571회)
*좌석 판매율: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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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전체 관람가
*개봉일: 9월 5일
*개봉 주차: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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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2억 8,780만 원
*누적 매출액: 3억 4,725만 원
*배급: CGV아트하우스
*현재 예매율: 0.6% (15위)
8위는 소소한 관객 수를 기록 중인 <안녕 베일리>입니다. 아직 누적 5만 명을 넘지 못하였네요. 전작인 <베일리 어게인>은 누적 9만 3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9위: <봉오동 전투>
*순위 변동: 3계단 하락
*주말 관객 수: 2만 6,441명
*누적 관객 수: 477만 2,644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336개(1,568회)
*좌석 판매율: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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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7일
*개봉 주차: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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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매출액: 2억 2,190만 원
*누적 매출액: 405억 0,486만 원
*배급: (주)쇼박스
*현재 예매율: 0.1% (29위)
9위는 <봉오동 전투>입니다. 이제는 평일 관객 수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주말에도 간신히 10위권을 유지하는 정도로 조금씩 관객을 늘리고 있는 <봉오동 전투>의 누적 관객 수는 477만 명입니다.
10위: <벌새>
*순위 변동: -
*주말 관객 수: 1만 3,132명
*누적 관객 수: 4만 4,868명
*스크린 수(상영횟수): 91개(500회)
*좌석 판매율: 22.95%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8월 29일
*개봉 주차: 2주
-
*주말 매출액: 1억 1,402만 원
*누적 매출액: 3억 7,757만 원
*배급: (주)엣나인필름
*현재 예매율: 1.0% (12위)
마지막 10위는 <벌새>입니다. 지난 주 글을 읽으셨다면 순위가 동일하다는 것 외에도 관객 수가 눈에 띄실 것 같습니다. 상영관은 좀 줄었지만 주말 관객 수가 거의 줄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좌석 판매율도 그래서 더 높아졌습니다. 아마 오늘(화) 자정 전후로는 5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누적 7만 명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벌새>를 올해 한국 독립영화의 발견으로 꼽고 계신데 저 역시 상당 부분 수긍하게 되는 좋은 작품입니다. 최근 영화의 시나리오와 소설가 최은영, 여성학자 정희진, 영화평론가 남다은 등 여러 필자들의 글을 엮은 <벌새> 시나리오북도 출간되었더군요.
*그 외, 11위 <안나>, 12위 <광대들: 풍문조작단>, 13위 <레드슈즈> 등의 영화들이 있었습니다. <레드슈즈>는 누적 80만 관객을 넘었네요.
-'현재 예매율' 및 관객 수, 스크린 수 등은 9월 10일(화) 14시 기준입니다.
-'순위 변동'은 10위권 내 순위 등락을 의미합니다.
-좌석 판매율은 해당 영화의 3일간 관객수의 합에서 3일간의 총 좌석수를 나눈 값입니다.((3일간의 관객수/3일간의 좌석수)*100)
-통계 출처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입니다. 실시간 예매율을 제외한 관객수 등 나머지 자료는 자정에 공개된 이후 하루 동안 전산망 데이터 보정으로 인해 상세 수치의 조정 및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틀린 정보나 잘못된 자료 혹은 오탈자가 있을 경우 덧글로 알려주시면 확인 후 수정하겠습니다.
이번 주에 새로 극장을 찾아오는 주요 개봉작들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주로 세 편 안팎으로만 소개합니다.)
<타짜: 원 아이드 잭>
*개봉일: 9월 11일
*감독: 권오광
*출연: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5년 전 같은 시즌에 개봉한 <타짜-신의 손>의 속편 격이라 할 수 있는 <타짜: 원 아이드 잭>입니다. 감독과 주연, 도박의 종목을 비롯해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일단 개봉 전 예매율 면에서는 나머지 두 편의 한국영화보다 우세한 상태입니다만, 벌써 13년이나 된 최동훈 감독의 <타짜>(2006)를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아무래도 비교가 될 수밖에 없겠습니다. 추석 연휴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요.
*<타짜: 원 아이드 잭> 예고편: (링크)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개봉일: 9월 11일
*감독: 손용호
*출연: 마동석, 김상중, 김아중, 장기용, 박효준, 김인우 등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추석 시즌의 다음 타자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입니다. 제목에서 이미 알 수 있는 것처럼 OCN 드라마의 극장판이지만, 반드시 드라마를 시청한 관객이어야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마동석 배우가 주연하는 액션 영화의 하나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여겨지네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예고편: (링크)
<힘을 내요, 미스터 리>
*개봉일: 9월 11일
*감독: 이계벽
*출연: 차승원, 엄채영, 박해준, 김혜옥, 안길강, , 전혜빈 등
*배급: (주)NEW
*<럭키>를 성공시킨 이계벽 감독의 신작인 <힘을 내요, 미스터 리>입니다. 이번엔 쇼박스 대신 NEW에서 배급하네요. 배우 차승원에게는 특별출연한 <독전>을 제외하면, <고산자, 대동여지도> 이후 3년 만의 스크린 복귀가 되겠네요. 실시간 예매율 순으로 소개해서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세 번째가 되었지만 세 영화 중에서는 가장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로 포지셔닝 되어 있는 듯합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예고편: (링크)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
*개봉일: 9월 12일
*감독: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
*출연: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 마치아스 슈와바이어퍼 등
*배급: 영화사 진진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 찾기>는 지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었던, 독일에서 날아온 코미디 영화입니다. 주연을 맡은 플로리안 데이비드 핏츠가 감독도 겸했네요. 모든 물건들을 버린 후 하루에 한 가지씩만 돌려받을 수 있다는 100일 간의 챌린지를 소재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소비'에 관해 무엇인가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가 될까요.
*<100일 동안 100가지로 100퍼센트 행복찾기> 예고편: (링크)
*그 외에 <극장판 반지의 비밀일기>, <플레이모빌: 더 무비> 등이 개봉합니다.
시네마 레터는 다음 주에도 계속 씁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프립 소셜 클럽 '영화가 깊어지는 시간': (링크)
(신청 문의를 제게 직접 주셔서 신청할 경우, 4개월 참가비의 20%를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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