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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진 Sep 12. 2019

황금사자상과 함께 가을에 찾아온 '웃는 남자'의 희비극

영화 <조커>(2019)로부터

3일 전 영화일기에서 언급한 기대감이 실현됐다. 토드 필립스 감독이 연출한, 10월 2일 국내 개봉 예정인 <조커>가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작년 수상작은 알폰소 쿠아론의 걸작 <로마>였다!) 이른바 '수퍼히어로 영화'는 아카데미를 비롯한 주요 시상식에서 홀대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다크 나이트>(2008)의 히스 레저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이 아카데미 연기상에서는 유일한 수상이며, <블랙 팬서>(2018) 역시 작품상 후보에만 그쳤다. 물론 토드 필립스의 <조커>는 특정한 코믹스 원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도 아니고 워너와 DC가 만드는 영화 세계관에 속하는 영화도 아니지만, 코믹스 캐릭터를 기반으로 재해석을 가미한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유서 깊은 영화제에서 수상했다는 건 분명히 반가운 소식이다.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조커>의 공개 직후 반응 역시 심상치 않았었다. 반드시 극장 개봉을 놓치지 않아야겠다.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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