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란 이름으로 하루만 진행하는 모임과 달리, 일정한 주기로 몇 회 동안 이어지는 모임의 경우 운영을 위한 최소 정원을 채우지 못했을 경우를 늘 염두에 둬야 하는 게 사실이다. 달마다 계절마다 혹은 미처 다 파악할 수 없는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실제로 열심히 공지하고 모집했음에도 모임을 진행하지 못했던 때가 몇 번 있다. '써서 보는 영화' 9월 모임은 다행히 최대 정원을 모두 채워서 진행하게 되었다. 여름을 쉰 덕에 몇 개월 만이다. 한 걸음의 안도를 하면서, 이제 프립 소셜 클럽 '영화가 깊어지는 시간'만 무사히 잘 모집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일말의 불안감이라도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예로 들면 '프로필 방문'이나 '게시글 저장' 혹은 '링크 클릭'으로는 일부 이어지는데 그게 기웃거림이나 탐색 이후에 실질적인 참여로 이어지는 것 같지는 않아서. 늘 불확실성을 품에 끼고 사는 요즘이다. (2019.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