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기
얼마 전 이야기한 것처럼 4주간의 글쓰기 수업을 개량하고 축소한 하루짜리 글쓰기 모임 '오늘 시작하는 영화리뷰'를 주말마다 진행하고 있다. 탈잉 앱에 튜터로 등록된 후, 수업의 첫 수강 신청자가 생겼을 때의 그 기쁜 감정은 앞으로도 잊기 어려운 종류의 것일 텐데, 그것보다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건 무엇보다도 수강생의 내 수업에 관한 후기다. 탈잉에서는 튜터의 신뢰도 등을 판단하는 기준 중 하나가 튜터에 대해 어떤 리뷰가 등록되어 있는가인데, 내가 준비한 수업의 내용이나 여러 가지 종합적 '사용자 경험'은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것이므로 리뷰는 일단 존재 자체로 값진 것일 수밖에 없다. 일단 특정한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하고 나서 후기를 남기는 일은 그 자체로 귀찮은 것이고 굳이 해야 할 유인을 느끼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글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활동이나 콘텐츠에 대해 이용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꼈는지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실질적으로 정말 많지 않기 때문. 내가 의도하고 목표한 것보다 수업 참가자가 더 긍정적으로 느끼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줄 때, 새롭게 수업 과정을 개설한 튜터 입장에서는 활동을 지속할 힘이 된다. 이는 물론 칭찬과 응원의 내용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2019.11.27.)
*하루 이틀 밀리기 시작하니, 12월의 말에 접어들어 이제야 11월 일기를 브런치에 옮겨적고 있습니다. 이 짧은 글의 독자가 많지는 않겠지만 혹시나 '영화의 일기'라는 타이틀로 올라오는 본 매거진의 글을 기다리신 분이 있다면 늦어진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야겠어요. 내년부터는 매일의 일기 대신 현실적 요소들을 고려해 '주간 일기'로 바꿔 적을 예정입니다. 물론, 2019년의 매일 일기는 12월 31일분까지 늦더라도 차근히 옮겨둘 예정이에요. 이 영화 일기를 적기 시작한 스타벅스 플래너도 어느덧 데일리 공간이 몇 장 남지 않았거든요. (이 일기는 노트에 적고 나중에 웹으로 옮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