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두7.] 행복을 미루는 습관과 현재의 재발견

"'언젠가'를 꿈꾸느라, 지금 곁의 '오늘'을 홀대하진 않습니까?"

by COSMOS


"인생의 가장 큰 장애물은 내일에 대한 기대다.
그것은 오늘을 잃게 만든다.
당신은 당신의 손안에 있는 것을 버리고,
운명의 손안에 있는 것을 잡으려 하는가?"




우리는 종종 삶을 '대기실'처럼 여깁니다. "이 일만 끝나면", "돈을 좀 더 모으면", "살을 빼면" 행복해질 것이라 믿으며, 현재의 시간을 미래를 위한 희생양으로 삼곤 합니다.

이 화두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오지 않은 미래를 기다리느라, 정작 한 번뿐인 지금 이 순간의 햇살, 커피의 향기, 곁에 있는 사람의 온기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삶은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에서만 존재합니다.




행복의 조건

나는 '무엇만 있다면 행복할 텐데'라는 식의 가정을 딱히 하지 않는다. 주변에서 "집만 있으면", "돈이 더 많으면" 하는 말들이 들려오고 나 역시 때론 그들을 부러워하지만, 그것들에 집착하지는 않는다. 결핍이 괴로움으로 이어지거나, 소유가 삶의 목표가 되지는 않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미래를 위해 현재의 행복을 희생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 나를 가로막는 것은 '일에 대한 고민'이다. 7년 차, 그리고 팀장. "나는 리더로서 적합한가?", "이 연차에 맞는 전문성을 갖추었는가?"라는 질문들이 늘어진 성장 곡선을 마주한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무채색의 일상

'언젠가'를 꿈꾸느라 오늘을 희생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오늘을 온전히 아껴주지도 못하고 있다. "즐거움도 식욕처럼 필수적인 욕구이기에 매일 챙겨줘야 한다"는 책 속의 문장을 보았지만, 정작 내 일상엔 그런 '의도된 즐거움'이 없다. 그저 웃고, 슬퍼하고, 분노하고, 자책하며 하루가 흘러갈 뿐. 사건은 있으되, '오늘의 소중함'을 감각하는 마음은 무뎌져 있다.



오늘을 홀대하지 않기

2025년을 돌아보면 건강상의 이슈와 목표 부재로 인해, 내 삶의 그래프는 위아래로 위태롭게 흔들렸다. 다가오는 2026년의 목표는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푹 느끼는 것이다. 거창한 성취가 아니더라도, 매일 나에게 즐거움을 주는 소소한 행동들을 쌓아가려 한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밀도 있게 채우다 보면, 2026년의 끝자락에는 내 손에 쥐어진 무언가가 분명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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