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지금 취나물의 계절이에요.
시간이 나면 재료를 구하고 느끼고 맛보는 음식 하는 사람의 습관.
이제 겨울취가 끝물이라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애월읍 애월리.
주변은 모두 참취 밭이었어요.
지금 나는 참취는 겨울 동안 자라서 농약도 칠 필요 없어 좋지요.
운 좋게 가공하는 장면을 보았네요~
데쳐진 나물은 향기를 내뿜으며 곧 건조장으로 옮겨집니다.
바로 채취해 바로 데쳐서 건조되는 제주 취나물은 8월까지 생산이 돼요
올해는 한파 때문에 생참취 시장 가격이 좋아 건조할 취가 모자라다는군요.
아마 건조 취나물의 가격도 오르겠어요.
4kg짜리 세 박스를 샀는데,
내일부터는 취나물을 가지고 무엇을 만들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장아찌? 데치기? 갈기?볶기? 응?
하루면 줄기 끝이 시들 거라고 박스 안에 얼음주머니를 넣어 주신 농부 마음을 느끼며
말입니다.
나도 그처럼~ 마음을 먹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