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에서 지원하는 글로벌 기술혁신 IP전략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는데 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 해당 지원사업은 마케팅 및 디자인 전략과 특허 전략으로 이원화하여 해당 부문의 전문위원 두 분이 컨설팅을 진행하는 구조였다.
먼저 킥오프 미팅에서 마케팅 및 디자인 전문 위원님은 소비자는 '제품이 아닌 경험'을 사기 때문에 오늘날의 디자인 또한 과거의 전통적 디자인의 범주를 넘어 우리가 연구개발하는 기술을 활용하게 될 미래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한다고 한다.
UX전략의 중요 포인트로는 논리와 감성의 균형이라고 한다. 논리와 감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면 고도의 공감 능력이 요구되며, 이는 잠재 사용자의 세계로 들어가 그들의 욕구와 동기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역할로 UX디자이너는 리서치를 주관하고, 프로젝트 구성원들의 공감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제작하며, 살아 숨 쉬는 경험 구조를 설계하고 맥락적 상황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고객 여정맵을 작성하기도 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특허를 전문으로 하는 위원님은 자사 보유 제품 및 서비스의 IP(Intellectual Property) 창출 즉, 쉽게 말해 지식재산권을 구축하기 위해 주요 출원인을 중심으로 산업구조 파악 및 특허 기술흐름에 따른 최근 기술동향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로써기술적 관점의 Keyword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
선행출원 문헌 검토
구체적으로 지원사업 과정에서 제품 및 서비스의 상세 특허를 검토하여 기존의 핵심특허의 공개라던가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대응책을 지원하고 활용가능한 특허를 새롭게 적용하는 과정을 밟게 되었다.
또한, 신규 IP 명세 작성 및 출원 검토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파트너 급의 변리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이때 처음으로 '변리사가 되려면 저 정도 이해력은 되어야 하는구나'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자사의 제품 및 서비스 내용에 의학적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처음 접하기에 다소 난해한 내용이 있었는데 파트너 변리사님이 내용을 빠르게 캐치하는 걸 보고 일을 믿고 맡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