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이 슬픈 일일지라도,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이근후

by 이학민

50년간 15만 명을 돌본 정신과의사는 말한다.

“살아보니 인생은 필연보다 우연에 좌우되었고 세상은 생각보다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곳이었다”라고.

그래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는 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고.


될놈될.


나는 한동안

될 놈은 되고

노력하면 다 성취할 수 있다고 믿었다.


성공경험이 쌓이면서

자신만만했고

마음만 먹으면 안 되는 것이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사회에 나와보니

내 맘대로 다 되지는 않더라.

연식이 쌓여감과 함께

경험하지 못했던 실패들도 하나둘 쌓여나갔다.

그 결과, 일부는 성취했고

또 일부는 이루지 못한

지금의 내가 되었다.


세상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것을 깨달으니

'인생은 필연보다 우연에 좌우되었다'는 말이

씁쓸하게 와닿는다.

그리고 ' 세상이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곳'이라는 것도.


50년이 넘도록

수많은 환자들을 진찰해 온

한 전문의가 삶의 끝자락에 내린

결코 무시 못할 인생의 인사이트이니

여러 면에서 종종 곱씹어봐야겠다.

사소한 즐거움을 잃지 않기 위해.


세상엔 분명

그의 말이 와닿지 않는 사람도 있을 테다.

평생 된통 크게 넘어지지 않은

진짜 잘난

그런 놈도 세상엔 존재할 것이다.


그들에게 묻는다.

당신이 생각했을 때

인생은 필연인가 우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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