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한 여자가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하며 말 앞에 뛰어들지 않았다면 지금 여자들이 투표할 권리가 보장되었을까?
그녀는 분명 말 안 듣는 천덕꾸러기로 비난받았을 것이다.
그냥 순응하면 되지, 유난이라고.
이렇듯, 세상은 말 안 듣는 사람들로 인해 바뀐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세상을 향해 도전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도 참 말을 안 듣는다.
왜 양치를 해야 하는지,
왜 밥은 돌아다니지 않고 먹어야 하는지,
왜 잠을 자야 하는지,
어제도 설명해 줬건만 오늘도 내일도 가르친다.
하지만 수천수만의 가르침으로 아이가 깨닫게 할 수 있다면,
우리 집 꾸러기도 세상의 천덕꾸러기가 될지 모른다.
그러니 오늘도 열심히 알려준다.
왜 해야 하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