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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 다이어리 Jun 03. 2024

신용분석 공부 시작

재무분석부터


세무직에서 근무하면 절세에 빠삭하게 될까?

회계 자격증을 취득하면 재무제표에 대해 공부했으니 주식투자에 능하게 될까?

왠지 그래야 할 거 같은데 이 엄청난 괴리감은 무엇인지?


목적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사실 자격증 취득의 목적은 '취업'이다. 그러나 취업을 하고 난 뒤 그 분야에서 정작 본인의 재산에 대한 납세, 본인이 돈을 묻혀놓은 주식 하나도 확신을 가지고 설명할 수 없다면 그 자격증 공부는 취업 이상의 어떤 의미도 없다니 왠지 허무하다.


공부의 결과로 자신의 실생활이 좀더 지금보다 편리해지고 이웃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 일은 헛되지 않고 잘 한 일이 될 것이다.  


그동안 찔끔 공부한 재무제표 읽기 계산하기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재무분석'을 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무분석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읽고 기업의 자금 흐름에 대해 파악하는 일이다. 기업은 투자나 대출을 통해 자금을 투여받고, 경영활동을 하여, 수익을 창출한다. 하나의 기업의 복잡한 과정이 일관적인 회계기준으로 쓰여진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로 읽힐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재무 분석은 실 생활에 도움을 준다. 꼭 주식 투자가 아니더라도, 당장 실생활에서 어느 기업과 손을 잡아야 하는지 판단을 할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것이다. 얼마 전 아파트 분양 공고를 보고 그 아파트를 지은 건설사의 재무제표와 손익계산서를 접한 적이 있다. 이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재무상태표에서 전기와 비교하여 당기의 부채비율이 많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동시에 손익계산서에서의 전기의 이익과 비교하여 반토막 난 당기의 이익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냥 아파트 브랜드만 보고 좋다 하기에는 한마디 말로 풀 수 없는 많은 정보가 재무제표에 압축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생소한 명칭들과 숫자를 내세우고 있는 초보자에게 친절하지 못한 기업의 재무제표는 나를 읽을 수 있는 사람만 이해해보라는 논리를 전제하고 있다.

회계 공부에 매몰 비용을 들인 이상, 실생활의 향상에 확실한 결과물을 남기자는 의미로 재무분석에 관한 글을 리얼타임으로 공부하면서 연재해보도록 하겠다. 특징은 재무 분석이라는 객관적인 정보 전달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는 것이 아니라, 재무 분석 테마를 공부하면서 새롭게 알게 점을 위주로 기록해보자. 초보자가 쓰는 초보의 글이 읽히는 것이 왠지 부끄럽지만 글쓰기는 늘 나에게 무언가를 계속해서 할 수 있게끔 해주는 동기부여로 최고의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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