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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앨리엇 Jun 30. 2022

[초생산성] 열심히 살수록 삶이 망가지는 이유

더 많이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하지 말아야 한다.

그저 말장난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남들보다 열정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더욱 멈춰볼 필요가 있다. 열정과 함께 스케줄표에 더 많은 할 일 목록을 채워 넣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것과 다름이 없다. 단기간에 억지로 채울 수는 있겠지만 언젠가는 독의 밑을 보게 된다. 번아웃, 무기력, 건강문제 등 여러 문제가 생기기에 장기적 해결책이 아니다. 한 단계 높은 생산성을 위해서는 잠시 멈춰서 인식과 시스템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출발점 확인하기

무작정 달리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현재 어디 있는지를 알아야 목적지도 알 수 있다. 멈추는 것은 휴식 그 자체로의 의미도 있지만, 현재의 출발점과 도착점을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천천히 현재 하고 일들을 뜯어보자. 저자인 마이클 하얏트는 자신의 일을 크게 5가지 영역으로 분류한다고 한다. 이 5가지 영역은 '열정'과 '능숙도' 두 개의 기준을 통해 나누어진다. 열정은 '내가 좋아하는 일' 즉 많은 시간 에너지를 쏟을 수 있을 만큼 좋아하는 일이다. 능숙도는 '내가 잘하는 일'이다. 잘한다는 것의 기준은 나의 기준이 아니다. 하는 일이 측정 가능하며 세상에 공헌되고, 그에 따라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일을 의미한다. 어떤 형태로든(꼭 돈이 아니더라도) 세상으로부터 보상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잘하는 일'은 아니다.


일을 영역별로 구분하기

- 제4 영역, 고역 영역

고역 영역은 열정과 능숙도 모두 없는 일들이다. 쉽게 말해 잘하지도 않고 잘하고 싶지도 않은 일들을 말한다. 


- 제3 영역, 산만 영역

산만 영역은 열정은 있지만 능숙도는 낮은 일들을 말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그 능력이 기준에 못 미쳐 세상에 공헌할 수 없고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일들을 말한다. 


- 제2 영역, 무관심 영역

무관심 영역은 반대로 능숙도는 높지만 열정은 낮은 일들이다. 남들보다 잘하는 일이고 이로 인해 보상도 받지만 열정이 없어 어느 이상으로 발전할 수 없는 일들을 말한다. 쉽게 말해 지루하고 돈을 가져다주지만 지루하고 흥미가 없어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들이다.


- 제1 영역, 갈망 영역

갈망 영역은 열정과 능숙도 모두 높은 일들을 말한다. 내가 가장 좋아해서 많은 에너지를 쏟아도 지치지 않는 일이며 세상에 좋은 것들을 제공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보상까지 받을 수 있는 일이다.


- 제5 영역 , 발전 영역

아직 4가지 영역으로 분류되기 전의 일들도 있다. 열정과 능숙도는 고정되어 불변하는 가치가 아니다. 의지와 교육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열정도 능숙도도 없던 일들이 점차 실력이 늘면서 잘해지고 좋아지는 경우 또한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들은 제5 영역, 발전 영역에 위치한다.


자유의 나침반

삶이란 긴 여정의 항해다. 때문에 건강한 삶에는 나침반이 꼭 필요하다. 초생산성 나침반 바늘의 끝은 언제나 '제1 영역 - 갈망 영역'을 가리킨다. 제1 영역, 갈망 영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삶에 자유를 얻게 된다. 

초생산성의 저자 '마이클 햐얏트'는 이렇게 강조한다. '진정한 생산성이란 갈망 영역에 해당하는 일은 더 많이 하되 다른 모든 일은 줄이는 것이다.'. 같은 시간을 보냈을 때 더욱 열정적이고 생산성 높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생산성의 핵심이라고 한다. 시간은 교환이기에 자신의 에너지를 갉아먹고 효율성을 축내는 업무가 많을수록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할 에너지는 줄어들기 때문이다.


자동화하고 위임하라

모든 일을 하고 싶은 일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언제나 방향성이 중요하지 않은가.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 외에 나머지 영역의 일들은 언젠가 모두 자동화하거나 타인에게 위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모두가 각자의 갈망 영역에 머물 때 우리는 서로 윈윈하고 발전할 수 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르다.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일이 곧 타인의 싫어하는 일이 되고, 반대로 타인이 싫어하는 일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내가 싫어하는 것들 중 당장 위임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를 바란다. 


좋은 책은 혁신적 개념을 알려주지만, 정말 좋은 책은 실천 방법까지도 알려준다.

열심히 사는 것 같은데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면 마이클 하얏트 - 초생산성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경험적 사례와 근거 있는 방법론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실천만 한다면 삶을 180도 바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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