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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앨리엇 Sep 16. 2022

결국 원래대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최근 들어 답답함을 느끼곤 한다.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잡고 걸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꿈은 크고 결과는 작기 때문이다. 도서 역행자를 읽으면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바로 자의식 때문이다.


자의식

책에서는 우리의 본성과 자의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자의식이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다. 스트레스 상황에 놓였을 때 합리화를 통해 자아가 무너지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이런 자의식이 눈앞에 놓인 기회를 놓쳐버리게 한다는 것이다. 자의식은 자신이 충분히 똑똑하지 않음에도 스스로를 똑똑한 사람이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때문에 자신보다 능력 있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조언을 할 때 그것을 무시하거나 반박하게끔 한다. 편협한 생각과 고집에 갇혀 발전을 막는다.


내일부터 부자로 살아야지라고 결심한다고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도서 역행자 중

오늘 처음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영상을 업로드했다. 편집도 썸네일도 없이 휴대폰으로 2분가량 영상을 찍어 올렸다. 이렇게라도 시작하지 않으면 몇 개월 전, 몇 년 전과 같이 이런저런 합리화를 하며 미룰 것 같았기 때문이다.


환경 설정

스스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야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진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돌아보면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었다. '의지를 믿지 말고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라' 당시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실제로 실천한 적이 적었다. 가끔씩 발휘되는 베스트 컨디션일 때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것이 나의 디폴트라 착각하며 지냈었다. '열정적이고 꾸준한 사람'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포기한 적이 많았다. 결국 불같은 동기부여는 미지근하게 식기 마련이고 원래대로 돌아간다. 불타고 식기를 반복하는 쳇바퀴에서 벗어나려면 지속할 수밖에 없는 방법을 고민하고 베스트 컨디션이 아닐 때의 모습이 나의 디폴트임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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