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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

책 일의 감각, 조수용

by 이지앨리엇

요새는 바쁘다는 말을 자주 한다. 실제로도 인식적으로도 일거리가 밀려들어 오는 느낌을 받는다. 어떻게 하면 주어진 시간들을 더 압축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한 밤이다. 미뤄둔 책 하나를 읽었는데 생각을 바꿔준다. 가끔씩 작가와 마음을 통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번이 꼭 그런 느낌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만 메시지는 심플하다. 무엇이든 본질에 집중할 것. 본질을 잊지 않을 것. 그것을 지속할 것. 최근 들어 고민했던 부분들이 해결되는 지점이다. 본질이란 단어의 의미를 더 깊게 이해하고 싶어 사전을 찾았다. '사물이나 현상을 성립시키는 근본적인 성질' 요새는 많은 것들이 어렵게 느껴졌는데, 그 이유가 생각보다 단순했던 것 같다. 가장 첫 번째로 본질정의가 되지 않을 때 많은 일들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오늘이 밤이 아마도 올해의 가장 큰 사건이자, 내년 변화의 시작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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