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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앨리엇 May 18. 2021

세 번 읽어도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

성장하는 글쓰기

"즉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학습을 하더라도 하루가 지나면 열에 일곱은 사라진다."
-고영성 작가의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중


같은 책을 세 번째 읽고 있다. 책 내용의 핵심 개념들은 기억이 나지만, 디테일한 부분들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세 번째 읽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롭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우리는 학습을 한 뒤 하루만 지나도 70% 이상을 잊어버리게 된다고 한다. "읽는 텍스트의 10개 중 7개" 결코 적지 않은 비율이다. 책을 읽는 데에 쏟았던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허탈감까지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올바른 기억전략을 세움으로써 읽은 내용들을 좀 더 많이 기억할 수 있다. 여러 방법들이 있겠지만 가장 널리 검증된 방법은 "글쓰기" 다. 책을 읽다 감명 깊은 부분이 생기면 그것과 관련한 나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문장에 대해 사고하고 나의 생각을 덧붙이는 과정에서 우리는 일종의 "능동적 복습"을 하게 된다. 이러한 아웃풋식 전략을 통해 우리는 배운 내용을 좀 더 잘 기억할 수 있다.


학습에 있어서 읽는 것은 중요하지만 쓰는 것은 훨씬 중요하다. 쓰기가 빠진 지식은 반쪽짜리 지식에 가깝다.

에디슨은 1931년 사망하기 전까지 3만 개 이상의 글들을 남겼다고 한다. 비록 우리가 에디슨은 아니더라도 우리 또한 길고 짧은 글쓰기를 통해 망각의 파도에서 유유히 서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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