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아토피 피부 상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해요.
지난주 월요일.
호전이 되어 간다는 기쁜 소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도 간지럽고 따가웠던 몸 상태는 금세 피부가 붉게 올라오며 또다시 악화로 흘렀습니다.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상태를 이야기했어요.
"호전되는 줄 알았는데, 다시 또 붉게 올라와. 힝."
그런데 아내의 말이 참 위로가 되었습니다.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그러는 거겠지. 너무 염려 마."
병을 이겨내는 것도, 마음먹기에 달렸나 봅니다.
침울해질 뻔한 제 마음에 '악화되었다가 또 좋아지겠지.'라는 '그럴 수 있지!'라는 문장이 힘 있게 다가왔습니다.
정확히 어떨 때 호전이 되고, 또다시 악화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꾸준히 복용해야 할 약과 영양제는 매일 챙겨 먹습니다.
날씨(기온과 습도)가 영향을 주나 봅니다.
면역력이 쏟아 오르다가 알레르기 반응에 또다시 눌리고, 기싸움을 제 몸 안에서 열심히 하나 봅니다.
하나 반가운 소식은, 밤에 잠을 못 이루며 뒤척이는 시간이 조금은 줄은 듯합니다.
이전에 4시간을 침대에서 뒤척였다면, 이제는 3시간 2시간 1시간 반으로 줄어든 느낌입니다.
잠을 좀 더 잘 수 있음이, 아토피 회복에서 매우 중요한 영향을 한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떠오릅니다.
아니면, 듀피젠트 주사를 맞은 날(10/21)로부터 약 2주 뒤에 효과가 났다가, 다시 알레르기 반응이 속에서 보글보글 올라오는 것을 아닐지 상상해 봅니다.
지난 한 주를 지내며, 주중에 각질이 확 올랐다가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가라앉았습니다.
각질이 일면 불편한 점이 참 많습니다.
요즘 아침 루틴은 다음과 같습니다.
6:05분 기상!
기상 후 이불과 요 털기.
세면 후 전신 보습(1차 로션, 2차 심한 부위 크림 보습. 3차 심하게 긁은 곳은 전문 연고 바르기)
침대 주변 청소기 돌려서 각질 떨어진 것 제거.
다음번 듀피젠트를 맞는 날은 2주 뒤인 11/25일입니다.
2주간 잘 지내며 회복을 맛보고 싶습니다.
지금 아토피가 심한 정도는 1~10점 중에 5 정도로 표기해 봅니다.
간지러운 정도 역시 1~10중에 6~7 정도입니다. 이는 항히스타민제를 매일 저녁 복용하며 관리 중인 상태에서의 수치입니다.
피부 당김 정도는 1~10중에 3 정도입니다. 팔 굽혀 펴기를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피부가 너무 땅기면 운동을 하다가 피부가 갈라질까봐 하지 못합니다.)
11월에 잘 관리하여, 12월 연말을 잘 준비하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