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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좋아 Nov 13. 2024

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The Classics Become a Weapon of Life


고명환 님의 책입니다.

유튜브로 많이 접한 그의 나눔이 집약된 책입니다. 고전을 읽고 저자가 사색한 것을 독자에게 소개합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라는 목적을 갖고 들여다본 고전 이야기.

사람에게 묻지 말고 고전에게 물으라는 저자는,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 자신의 삶과 고전을 들어 설명합니다.


이런 류의 책은 우리 곁에 항상 있습니다.

이전에는 '인문학'이라는 도구로 우리에게 다가왔으며, 최근에는 '철학'이라는 모습으로 주변에 편만해 있습니다. 기억이 나는 책으로는 이지성 작가의 '리딩으로 리딩하라'라든지 박웅현 님의 '책은 도끼다'입니다.


고명환 님을 보면 참으로 삶을 알차게 사는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긍정확언을 외치고 외식업과 강연, 집필 등 일인 다역을 맡고 있습니다. 52세라고 하는데 정신과 신체를 잘 단련하여 부끄럽지만 지금의 모습은 저보다 더 팔팔하신 듯합니다. respect!


1장 나는 누구인가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 정말 네 자신에 대해 알기는 해?"라는 돌직구를 날립니다. 사람들이 얼마만큼이나 자신을 돌아보지 않았으면 '변신'이라는 책에서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이유를 자신을 돌아볼 것을 주문한 저자라고 설명합니다.

(참고로 저는 변신을 읽긴 했는데, 벌레 자체가 너무 징그러워서..... 그런 감동은 없었는데 저자의 해설을 들으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지를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탐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이 장에서 제가 꼽은 키워드는 "물건 - 제도 - 철학"입니다. 물건을 판다고 했을 때, 제도라는 규격화한 프랜차이즈도 깊이 고민해야 하며, 가장 핵심은 "철학을 담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철학! 저는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소비자가 원한 생각을 담는 것"


이러한 "Me 탐구"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로 자연스레 이어집니다. 2장을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 고전을 들어 몇 가지 소개하는데요.

소박할 것. 남을 위할 것. 능력을 키우고 욕망할 것. 고통 없는 쾌락은 없다. 소유냐 존재냐. 분제는 노력(속도)이 아닌 방향이다. 메멘토 모리까지.

저는 이 중에 "소유냐 존재냐"에 꽂혔습니다. 특히 아내와의 관계에 있어 아내를 소유하려 들 것인가. 그녀의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까지 간섭하고 그것에 일희일비할 것이냐라고 말한다면 손사례를 칠 것이면서 실상 행동을 그렇지 못하며 '집착' 했습니다.

이를 알고 나니 마음에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저는 아내의 존재 자체를 사랑했습니다. 그러기에 아내를 존중할 것이고 그녀 역시 나와 같은 불완전한 존재임을 알며, 그녀의 잘됨을 위해 나를 더욱 움직일 것 등을 깨닫고 실천하는 요즘입니다. (이는 자식, 동료 등 많은 것에 적용 가능합니다.)


끝으로 3장에서는 "행함"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바로 떠오른 단어들은 "준비 - 발사 - 조준"이었습니다. 일단 준비되면 쏜 후 방향의 조정이 필요하다면 조준을 하라는 것입니다.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인간은 지금 하고 싶지 않아서 결심을 한다. 결국 미루고 싶을 때 결심하는 것이다. (P. 172)

 

연말이 다가옵니다.

올 한 해, 치열하게 읽은 책들을 책장에서 다시 꺼내 들춰봅니다.


[비상식적 성공법칙]을 어제 꺼내본 후 다시 잡은 키워드는 "상쾌한 피로"였습니다.

치열하게 살며 살짝씩 눈이 감길 때 "상쾌한 피로"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 머뭇거리며 침대에서 미적거리는 제 자신에게 "상쾌한 피로"라는 주문을 걸고 일어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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