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 클라스
저는 요즘 <고등래퍼 3>에 푹 빠졌어요. 지금까지 나온 곡 중에 ‘별 헤는 밤’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랩도 랩이지만 가사가 좋아서 계속 듣고 있어요. 공부하는 친구들과 다르게 랩을 선택한 고등학생의 쓸쓸함과 그런데도 별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긴 곡이에요.
고등래퍼는 절실하게 자신의 이야기도 하고, 때론 관객과 자유롭게 즐기기도 해요. 어떻게 고등학생이 이토록 무대를 잘 해낼까요. 자기 이야기를 풀어낸 가사도 정말 주옥같고요. 무대에 오르기 전 떨리는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오직 열정과 자신감만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뭉클한 감정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것 같아요.
고등래퍼를 보고 있으면 제 고등학교 시절이 함께 떠올라요. 저는 공부하는 학생이었지만, 그땐 지금보단 어떤 일이든 더 대담했던 것 같아요. 근데 한 살씩 나이가 들수록 용기내는 게 점점 어려워져요. 무언가를 선택하기도 전에 고민도 많고요. 20대 후반에 벌써 재야 하는 게 이렇게나 많아진 걸까요. 그래서 매주 금요일, 고등래퍼들에게 용기를 배우며 더 씩씩한 나날을 보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