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by 헤나따

여행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꽤 돌아다닌 곳도 많고, 팔자에도 없이 현지 가이드로 생계를 유지하고, 학교에선 여행문학을 연구하는 연구자로 살고 있다.


해외여행 자유화 30년. 이제는 세대 불문, 목적지 불문 여행이 너무나도 흔한 일이 되었다. 서점에 한 코너를 가득히 메우는 여행서적들. 브런치에 올라오는 해외생활이나 여행 글만 해도 아찔할만큼 넘쳐난다. 그러나 그만큼 ‘특별한’ 여행에 대한 갈망은 커지고, ‘좋은’ 여행의 기준도 까다로워졌다. 여행작가는 너무나 많아졌고, 출간의 형태가 아니라도 인터넷에서 쉽게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시대. 우리의 여행은 정말로 ‘자유’로울까? 로컬들이 가는 식당을 가야만, 한국인 관광객이 없는 곳을 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는 30년 전보다 더 ‘좋은’ 여행을 하고 있는 걸까? '좋은' 여행이란게 애초에 뭘까?


여행의 역사, 여행에서의 젠더, 문학 속에서의 여행 등등 여행에 대한 몰라도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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